100년 전 도산 안창호가 꿈꿨던 국가와 사회의 비전을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국가철학으로 재해석하려는 학술적 논의가 여주에서 시작됐다.
대공주의연구회는 8일부터 9일까지 여주시 일성남한강콘도와 여주문화원에서 ‘백년 전 도산(島山)의 꿈, 백년 후 대한민국의 비전’을 주제로 ‘2026년 8월 대공주의 학술수련회’를 열고 AI 혁명과 국민통합, 정치·경제·교육의 균형 등을 집중 논의했다.
연구회는 AI가 단순한 신기술이나 산업혁명의 연장선이 아니라 경제·정치·문화·의료·복지·국방·교육 등 인간의 삶과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문명혁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와 로봇의 확산으로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는 반면 일자리 감소와 소득 양극화, 데이터와 기술을 보유한 거대 기업으로의 부 집중 등 새로운 사회적 불평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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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속 도산 안창호의 대공주의를 과거 독립운동사의 사상에 머물게 하지 않고 AI시대의 공공성과 공동체, 국민 통합을 위한 현대적 철학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민족 평등 ▲정치 평등 ▲경제 평등 ▲교육 평등 ▲사회 평등 ▲생명 평등 ▲자유 평등 ▲인지 평등·AI평등 ▲문화 평등 ▲종교 평등 등 이른바 ‘10대 평등’을 연구과제로 제시했다.
조항원 전 흥사단 고양파주지부장은 특강을 통해 앞으로 AI 활용 능력과 데이터 접근성의 차이가 교육과 소득, 취업 기회의 격차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AI를 일부 기업과 계층만의 도구가 아닌 사회 공동체 전체의 발전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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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걸 대공주의연구회장은 “‘AI와 대공주의 연구위원회’는 10대 평등 분야별 연구팀 운영을 비롯해 대공주의 디지털 자료실 구축, AI 시대 대공주의 자료집 발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AI 혁명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회는 도산의 사상과 독립운동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는 역사평등 프로젝트와 청소년·시민을 위한 역사교육 자료 제작 등도 중장기 과제로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구회 관계자는 “AI가 소수의 부와 권력을 확대하는 도구가 될 것인지, 모든 사람과 생명을 이롭게 하는 공공의 도구가 될 것인지는 우리 사회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대공주의연구회는 과거의 사상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산 안창호의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려 AI 혁명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문명윤리와 국가비전을 연구하고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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