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태튼아일랜드대병원 내과 테오도어 스트레인지 박사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경험을 모두 '번아웃'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이라며 "번아웃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로 무엇이 증상을 일으키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하루 종일 피곤하다면 흔히 '번아웃'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철분이나 비타민B12 부족, 갑상선질환, 당뇨병 등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무조건 번아웃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번아웃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인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증후군'으로 정의한다. 다만 번아웃 자체를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일상에서 '번아웃'이라는 말이 피로, 무기력, 의욕 저하 등 여러 상태를 두루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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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태튼아일랜드대병원 내과 테오도어 스트레인지 박사는 최근 '뉴욕포스트'를 통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경험을 모두 '번아웃'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이라며 "번아웃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로 무엇이 증상을 일으키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피로와 무기력의 원인은 다양하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나 우울증, 일에 대한 흥미 저하 때문일 수도 있지만, 철분이나 비타민B12 부족과 같은 영양 문제나 갑상선질환 등 신체적 원인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나이가 들면서 흡수 능력이 떨어진 사람이나 위 수술을 받은 사람,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철분 부족도 대표적인 원인이다. 월경으로 철분 손실이 있는 여성이나 평소 음식으로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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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증상만으로 원인을 가려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번아웃이 생기면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출근이 부담스럽거나 정서적으로 완전히 지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철분이 부족해도 심한 피로와 기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이 다르면 대처 방법도 달라진다. 철분이나 비타민B12 부족 때문에 피곤한 경우에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지만, 우울이나 불안,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영양제를 먹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갑상선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도 피로와 무기력을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인지 박사는 번아웃과 비슷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수면과 식욕, 기분, 집중력 등을 함께 살피고, 필요할 경우 혈액검사 등을 통해 다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할 것을 권했다. 실제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번아웃이라면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인지 박사는 "하루 25~30분 정도 걷는 가벼운 신체활동도 기분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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