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美 트럼프의 가자지구 무장해제안 거부
가자지구 밖으로 하마스 무기 전부 내보내야
하마스 무장해제 전까지 가자지구 철수 없어
"안보는 협상 대상 아냐"...美와 대립 "할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총선을 앞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이 제안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평화안을 거부했다. 네타냐후는 현지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 전에는 가자지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9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서 "이스라엘은 15개항 문서를 거부한다는 .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선공으로 가자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중재로 하마스와 1단계 휴전에 들어갔다. 이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가자 전쟁 마무리를 위한 국제 단체인 '평화위원회'를 조직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발표에서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모든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무장해제가 완료되면 이스라엘군이 철군하고 국제안정화군(ISF)이 새로운 팔레스타인 경찰과 협력해 주민 안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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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위원회는 다음날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휴전 합의 이행 계획서를 공개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하마스는 향후 6~8개월 동안 평화위원회 산하 조직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에 모든 무기를 단계적으로 건네는 방식으로 무장을 해제하기로 했다.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철수해야 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15개 계획서가 공개되자마자 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NCAG가 그저 미국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관리들이라며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마스의 무기가 가자지구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9일 "하마스가 무장 해제될 때까지 이스라엘군은 어떤 철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진정한 무장해제'를 주장하는 것이지 허구의 무장해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네타냐후는 트럼프가 주도한 합의에 반대하면서도 "나는 백악관의 위대한 친구 트럼프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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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다만 "필요하다면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상대로도 우리의 입장을 고수하여 맞설 수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안보는 협상 대상이 아니며, 우리는 이 문제를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 팔레스타인 국가가 들어서는 것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카타르 알자지라방송은 네타냐후가 10월 27일로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에서 우파의 지지를 얻기 위해 강경론을 꺼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평화위원회 가자지구 고위대표는 9일 이스라엘 채널12 인터뷰에서 "평화위의 목표는 가자지구가 다시는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무장해제가) 실제로 현장에서 검증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이스라엘에 뭔가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달래면서도 무기를 NCAG로 이관한다는 기본 방침은 그대로 재확인하며 이스라엘의 수용을 촉구했다. 믈라데노프는 하마스 무장해제 검증 과정에서 튀르키예와 카타르를 배제하라는 이스라엘의 요구 또한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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