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쇄신 방향으로 복당운동을 반대하자고 제안하자 당내에선 ‘바퀴벌레 대전’이 벌어졌다. 당권파인 조광한 최고위원이 안 의원의 편을 들며 “바퀴벌레들을 퇴치하자”고 밝히자, 비당권파인 조경태 의원이 “너희가 바퀴벌레”라고 맞받아치면서다.
안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버금가는 ‘복당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주장하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저격했다. 안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그리고 복당 운동권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꼴”이라며 “복당운동권을 근절하고 차기 총선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리적 오。을 남긴 분들은 걸러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장동혁 대표가 준비 중인 당 쇄신 ?방안 마련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다.
안 의원의 복당운동 반대에 당권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일제히 지원사격에 나섰다. 특히 조 최고위원은 “안 의원 말처럼 ‘복당 운동권’을 근절하고 ‘바퀴벌레들’을 퇴치해야 한다. 크게 공감했다”고 호응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도 이날 “안 의원의 용기 있는 주장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친한계 의원들은 곧바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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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을 쑥대밭으로 만든 자는 12·3 비상계엄으로, 국민에게 탄핵당한 내란 우두머리와 그 옹호세력이다. 번짓수를 한참 잘못 짚었다”며 “안 의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과 탄핵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조 최고위원의 ‘바퀴벌레’ 발언에 관해선 “불법 비상계엄 때 계엄 해제에 투표하지 않고 숨어있던 너희가 바퀴벌레이자 박멸대상”이라고 지적했다. 한지아 의원은 “'내 정치'가 아니라 다시 ‘새정치’를 말씀해 주시라”며 “또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을 지향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