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나흘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 사이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한 신경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선택한 비율이 낮아진 걸 근거로 ‘민주당 핵심 지지층 이탈’을 문제 삼았는데, 이에 대해 김민석 후보는 “분위기 안 좋다고 빠지면 코어가 아니다”,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의 정신 승리”라고 맞섰습니다.
■ 송영길 “정청래, 정신 승리하고 있어…지지율 하락은 예방 주사”
송영길 후보는 오늘(13일) CBS 라디오에서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 지지율 10% 올리겠다’고 발언한 정청래 후보에 대해 “계속 정신 승리를 하고 있다”면서 “객관적 현실은 반대”라고 말했습니다.
송 후보는 BBS 라디오에서도 ‘이재명 정부 국정 지지율 하락에 당이 기여를 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전당대회가) 과열돼서 그런 게 아니라, 정청래 체제 자체가 당청에 엇박자가 나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 실패하고, 그에 대한 효과로 더 국정(지지율)이 낮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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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금 지지도가 떨어지는 게 오히려 잘됐다고 본다”면서 “계속 지지율이 올라가면 교만해질 수 있다, 이번에 이재명 정부가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후보는 “2년 차 들어가는 마당에 이런 민심을 정확히 느끼면서 겸손하게 정책을 내실 있게, (정책을) 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정청래 “핵심 지지층 데이터 보라…검은콩을 하얀콩이라 말한다고 하얀콩 되나?”
정청래 후보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민주당 핵심 지지층 이탈 때문’이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경쟁 후보들이 ‘중도층 이탈 때문’이라고 반박한 걸 두고선 “옛날에 견고하게 지지했던 분들이 느슨하게 이완되어 있는데, 그걸 눈으로 뻔히 보면서 검은콩을 하얀콩이라고 주장하면 검은콩이 하얀콩이 되냐”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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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후보는 자신의 SNS에 “당대표가 되면 ‘문조털래유’ 같은 조롱 혐오 멸칭으로 당내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해당 행위에는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적었습니다.
■ 김민석 “분위기 안 좋다고 빠지면 ‘코어’ 아냐…단결과 확장 동시에 해야”
김민석 후보는 오늘 광주 KBS 라디오에서 “분위기가 좀 안 좋다고 빠지면 그것은 코어(지지층)라고 볼 수가 없다”고 정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김 후보는 “전체 지지율을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지지층이 단결하고 또 중간층까지 끌어들이면서 15~20% 정도 원래 회복해야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단결과 확장을 동시에 하는 것이 김대중 대통령님 이후 우리의 노선이었고, 검증된 비밀이고 비결이고, (당대표가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당대표 취임) 3개월 안에 우리 당 지지율을 10-15% 올리고, 그에 기초해서 대통령과 정부의 부담을 줄이면서 국정 지지율을 지난 1년 동안 왔던 수준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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