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독립, 호국 그리고 민주의 역사는 서로 다른 역사가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온 하나의 역사”라며 “앞으로도 보훈의 가치가 다음 세대까지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기억하고 계승해 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초청해 개최한 오찬 행사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건 숭고한 헌신에 보답하는 일에 진보, 보수가 따로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켜야 했던 시대가 달랐고, 감당해야 했던 희생과 헌신의 모습도 달랐지만, 대한민국을 지키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 뜻은 하나였다”며 “그 숭고한 헌신이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가장 든든한 뿌리가 되었고, 우리를 하나로 이어주는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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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또 “누군가가 이 나라를 지켜내지 않았다면 오늘의 대한민국, 또 오늘의 우리의 일상적인 삶은 없다”며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으로 그들의 긍지를 채워드리고, 또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함으로써 다시 우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누군가 다시 우리 모두를 위해서 선두에 나설 수 있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야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에 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더 두텁게 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보상 범위·대상 확대 ▶의료 지원 강화 ▶보훈정신 계승, 보훈 외교 확대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매년 6월에 하던 국가유공자 및 호국보훈가족 초청 오찬과 8월에 하던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을 통합해 마련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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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3·15 의거와 5·18 민주화운동 국가유공자,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등 서해수호 영웅과 유가족, 군·경·소방 순직 공무원 유가족 등 130여 명이 최근 5년 내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던 경험이 없는 인사 위주로 초청됐다. 이 대통령은 독립·호국·민주 분야별 대표에게 참석자 이름을 새긴 태극기 배지를 직접 달아줬다.
이날 오찬에선 이 대통령의 제안으로 참석자들의 각자 소감을 밝혔다. 독립유공자 조위대 선생의 증손녀 조현이씨는 “보훈이란 과거에 머무는 역사가 아니라 지금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가치임을 배웠다”며 “선열들께서 목숨 바쳐 지켜내신 자유와 그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는 것이 청년이자 후손인 저의 첫 번째 책임”이라고 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기록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 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주소연씨는 “5·18이 민주화운동으로 명명되기까지 15년 동안 북한 간첩의 선동에 의한 폭도가 되어 숨죽여 살아왔다”며 “아픔 뒤에 숨지 말고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사실을 알리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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