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언급했다가 증조부 친일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가 번복, 고개를 숙였다.
11일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하영의 가족사와 관련, 2차 입장을 냈다. 앞서 하영은 최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히면서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 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고 이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하영의 증조부를 향한 여러 의혹이 빠르게 확산됐다.
지난 10일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는 "하영의 증조부는 안상호가 맞으나 안상호의 친일 행적 등 온라인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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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소속사는 "저희가 앞서 '사실무근'이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에 대해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하영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 중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다.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라면서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영의 증조부로 언급된 안상호는 조선 후기 의사로 일제강。기 시절 친일 행적으로 여러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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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2년 일본에서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현지 의사 자격을 취득한 뒤 1904년 귀국해 서울 종로3가에 진료소를 차렸다. 이후 1919년에는 일본인 의사와 함께 고종을 진료한 경력이 있다.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1918년 12월 인터뷰 기사에는 안상호가 "나도 지금 조선 옷은 한 번도 입지 아니하고 음식도 매운 것은 조금도 못 먹는다", "자녀들이 집에서 일본어만 사용한다. 조선말은 전혀 하지 못 한다. 완전한 일본인 가정으로 키우고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기록이 남아 있다.
또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안상호는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된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을 맡았다. 조선을 일제에 팔아넘긴 대표적 친일파인 이완용도 이 단체 소속이라는 。이 알려지면서 광복절을 앞두고 많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하영 측은 빠르게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논란을 일축시키고자 했으나 결국 사실을 인정하면서 대중의 비판을 수용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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