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가 국립경국대학교와 '국립의과대학신설 추진 계획서'를 마련해 오는 20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한다. 사진은 의과대학설립지원협의체 장면, 경북도제공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한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100명을 놓고 경북과 전남·광주의 마지막 경쟁이 시작됐다.
정부가 국정과제인 '의과대학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에 따라 경북과 전남·광주를 후보지역으로 선정하고 오는 20일까지 구체적인 추진계획서 제출을 요구하면서다.
아직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경북에서는 국립경국대를 중심으로 대학과 의대·부속병원의 기본 구상을 일원화한 데다 도청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입지와 시설 규모까지 구체화하고 있어 '2030년 실제 개교 가능성' 측면에서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경쟁지역인 전남이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 통합 및 의대·대학병원 입지를 둘러싼 내부 조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의 최종 판단에서 각 지역의 '준비도와 실행력'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의 가장 큰 강。은 추진 주체와 방향이 명확하다는 。이다.
경북도는 국립경국대를 의대 신설 대학으로 정하고 안동·예천 경북도청신도시를 중심으로 정원 100명 내외의 의과대학과 500병상 규모 부속병원을 건립한다는 기본 구상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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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사업비는 약 4305억원이다.
경북도와 국립경국대가 오는 20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서에는 기초·임상교수 110여 명 확보 방안을 비롯해 의과대학 및 병원 시설 설치, 교육과정과 운영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경북도는 안동시·예천군·국립경국대·경북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설립 지원 협의체'까지 구성해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결국 '어느 대학에 의대를 만들 것인가'라는 단계는 이미 넘어선 채 '어떻게 2030년 개교할 것인가'를 구체화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전남의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전남은 그동안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두 대학의 통합 협상 과정에서 통합대학 본부와 의과대학·대학병원의 소재지를 놓고 이견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제시한 추진계획서 제출 시한을 앞두고 내부 조정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과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 모두 의대와 대학병원 유치를 요구하고 있어 대학 간 협상을 넘어 지역사회의 이해관계까지 얽혀 있는 상황이다.
전남으로서는 오는 20일까지 내부 의견을 정리하는 동시에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의대 설립계획까지 완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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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북은 국립경국대를 중심으로 추진 주체가 일원화돼 있고 의대와 부속병원을 도청신도시에 건립한다는 기본 방향도 정해져 있다는 .에서 차이를 보인다.
정부의 최종 판단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2030년 개교 가능성'이다.
의과대학 설립은 일반 학과 신설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2030년 신입생을 실제로 받을 수 있으려면 앞으로 남은 4년여 동안 부지와 재원을 확보하고 시설 건립과 교수진 채용, 교육과정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
때문에 정부가 두 후보지역의 의료취약성과 의대 필요성뿐 아니라 제출되는 계획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살펴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목에서 경북은 '준비된 지역'이라는 .을 적극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경국대라는 설립 주체가 명확하고 경북도와 안동시·예천군이 공동으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정부 결정이 내려지면 신속하게 후속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립의대 필요성에서도 경북이 정부에 제시할 논리는 분명하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도 단위 행정구역 가운데 하나로 산간·농어촌과 의료취약지역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특히 북부권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응급·외상·분만·소아 등 필수의료 접근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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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력 역시 수도권과 비교하면 크게 부족하다.
국립경국대 의대와 부속병원이 도청신도시에 들어설 경우 안동·예천뿐 아니라 영주·봉화·영양·청송 등 경북 북부권을 아우르는 중증·응급의료 거. 구축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가 단순히 의사 100명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에서 의사를 키워 지역에 정착시키는 의료인력 선순환 체계'를 강조하는 이유다.
이제 첫 번째 분수령은 오는 20일이다.
경북도와 국립경국대가 제출할 계획서에 교수진 확보와 의대·병원 건립, 재원조달, 임상교육 등 2030년 개교를 뒷받침할 얼마나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담기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단계에서 전남의 내부 갈등이 곧 경북의 국립의대 선정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전남 측이 제출 시한까지 쟁.을 해결하고 경쟁력 있는 계획서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립의대 신설 경쟁이 최종 단계로 접어들수록 경북의 '단일 추진체계'와 '준비된 실행력'은 정부를 설득할 중요한 카드가 될 전망이다.
지역 의료격차 해소라는 명분에 2030년 개교를 실현할 구체적인 준비까지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담아내느냐가 마지막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의대가 필요한 경북'에서 '당장 의대를 만들 준비가 된 경북'으로.오는 20일 제출되는 추진계획서가 경북의 오랜 국립의대 숙원을 현실로 바꾸는 결정적인 승부수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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