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있던 초록이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목마른 대지를 달래는 가뭄 끝의 단비.
경남 지역 농민들에겐 생명의 물과 다름 없었습니다.
첫 소식 최진석 기잡니다.
말라버린 밭작물 위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가장 반기는 건 밭작물을 살피러 나온 농민입니다.
빗물이 더 잘 스며들도록 땅을 고르고 잡풀을 골라냅니다.
[황용덕/밭작물 재배 농민 : "기분 좋습니다 비가 오니. (비가) 계속 왔으면 좋겠죠. 한 3, 4일만 더 오면."]
가뭄 '심각' 단계로 저수율이 30% 밑으로 떨어졌던 밀양의 저수지에도 단비가 물을 보탭니다.
산과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곧 저수지를 채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과수농가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그동안 가뭄 탓에 제수용품으로 쓸 과일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석찬/배 재배 농민 : "너무 좋습니다. 농민으로서는 진짜 단비입니다. 비가 와서 너무 기분 좋고 하늘에 감사합니다."]
모든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접어든 경남.
이번 비로 창녕군이 '심각' 단계에서 '경계'로 낮춰지는 등 일부 시군의 가뭄 단계가 낮춰졌습니다
골드몽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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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해갈엔 200㎜ 정도의 강수량이 필요했지만, 이번 비만으로도 농업용수는 다음 달까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석/경상남도 스마트농업과장 : "생육상 지금 엄청 반가운 비고, 논이나 밭, 과수원에는 충분히 물 필요량을 충족해 줄 수 있고."]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경지 피해가 매일 추가돼 피해 규모가 2,850ha에 이른 경남.
피해 확산세도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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