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서며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발병 지역도 5개 주로 확대된 가운데 현지 방역 최전선 인력들이 임금 체불을 이유로 잇따라 파업에 나서면서 대응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민주콩고 내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1926명, 사망자는 70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지난 7일 600명에서 불과 나흘 만에 102명 늘었다. 치명률은 36.4%에 달한다. 민주콩고 보건부는 전날 초포주와 오트우엘레주를 공식 발병지역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볼라 공식 발병지역은 기존 3개 주에서 5개 주로 확대됐다. 당국은 두 지역에서 확인된 확진 사례가 모두 진원지인 북동부 이투리주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중순 민주콩고와 우간다에서 에볼라 발병이 공식 선언된 이후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에볼라는 여전히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현장 방역 인력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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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이투리주 르왐파라의 한 종합병원 에볼라 치료센터 직원 수십 명은 약 두 달간 급여를 받지 못했다며 이날 파업에 돌입했다. 역학조사관과 확진자 추적 요원, 운전기사, 사망자 매장 담당자 등 방역 인력들은 병원을 폐쇄하고 병원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봉쇄했으며 병원 밖에서는 타이어를 불태우며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투리주에서는 이달 들어 여러 에볼라 치료시설에서 임금 체불을 이유로 한 파업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추적과 환자 관리, 사망자 처리 등 핵심 방역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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