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 희비를 갈랐다. 코스닥은 전날 모더나 관련 호재로 급등했던 바이오주가 약세로 돌아서자 장중 800선이 붕괴됐다. 반면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7,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60.37(0.88%)포인트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반도체주가 오름폭을 키우자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100조 원대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는 탄력을 받았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거쳐 총 100조 원 규모의 주주 환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계획대로 시행되면 국내 기업의 주주 환원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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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각각 1조1,662억 원, 1,757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홀로 2,487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가운데 기타 법인이 1조932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기타 법인은 기관투자가로 분류되지 않는 법인으로 통상 일반 법인의 자사주 매입 등이 포함된다.
SK하이닉스가 전날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총 40조43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취득한다고 밝히면서 이에 따른 물량을 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3.87% 오른 28만1,500원에, SK하이닉스는 2.31% 오른 17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하락 출발해 장초부터 5% 가까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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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중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800선 밑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8.95포인트(4.63%) 하락한 801.9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암 백신 개발 소식으로 급등했던 모더나 주가가 간밤에 폭락하면서 국내 바이오주도 된서리를 맞았다. 알테오젠(-5.74%), HLB(-3.13%), 에이비엘바이오(-8.85%)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2,836억 원, 기관은 3,464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6,235억 원어치 사들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1원 내린 1,386.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 정책을 위해 달러를 매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율 하방을 키웠다. 여기에 미국채 가격 하락으로 미·일 공조 추가 개입 경계감이 환율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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