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조건희 기자]?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BKR)이 서울 성수동에 글로벌 첫 플래그십 스토어 '플레임그라운드'를 열고 버거 코스 요리와 전용 시그니처 메뉴를 공개했다. 획일적인 글로벌 프랜차이즈 표준에서 벗어나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체류형 미식 공간과 종합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플랫폼으로 체질을 바꾸는 전략이다. 올해 매출 1조1000억원 달성과 600개 매장 돌파를 앞둔 BKR이 프리미엄화 행보를 통해 1조원대 몸값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BKR은?서울 성수동에서 버거킹 플레임그라운드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첫 플래그십 스토어 '플레임그라운드(Flameground)'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동형 BKR 대표는 "올해 실적 호조에 힘입어 BKR의 매출 1조1000억원 달성과 600개 매장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플레임그라운드를 통해 한국적인 재료의 재해석과 클래식한 프리미엄의 특별함을 제공해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레임그라운드에서는 와퍼 재료와 직화 풍미를 6가지 미식 코스로 재해석한 전 세계 최초의 예약제 버거 코스 다이닝 '더 개스트로(The Gastro)'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K-큐브 갈비 버거', '멤피스 BBQ 버거', '필리치즈스테이크' 등 전용 시그니처 버거 3종과 성수동 로컬 브루어리 '서울브루어리' 협업 수제 맥주 3종을 최초로 공개했다.
바다이야기 5만
버거킹 측은 국내 버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메뉴 다각화 작업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플래그십이라는 공간적 시도와 더불어 비영업 시간대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아침 메뉴도 강화했다. 최근 버거킹은 모닝 메뉴 운영 매장을 기존 58개에서 120개로 2배 확장하고 '크루아상위치' 3종과 '비프킹랩' 등 라인업을 개편했다. 레트로 감성의 '아침 식사 됩니다' 캠페인이 유행을 타면서 신메뉴 출시 일주일 만에 모닝 매출이 2.5배 급증하는 등 신규 출。 비용 없이 기존 。포의 오전 가동률과 。당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까다로운 한국 시장서 깬 글로벌 표준···직영。 75% 구조가 뒷받침
이처럼 버거킹이 한국을 핵심 시험대로 삼은 까닭은 높아진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와 치열한 시장 환경 때문이다. 기존 QSR 프랜차이즈가 전 세계 매장에 동일한 글로벌 표준을 적용해 획일화된 경험을 제공해 왔다면, BKR은 플래그십 매장을 필두로 매장만의 고유한 차별화 포인트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국내 전체 560여개 매장 중 약 75%를 직영.으로 운영하는 구조적 특성을 갖춰 제품 품질 통제와 이 같은 차별화 마케팅 전략의 유연한 실행이 가능했던 。도 버거킹의 국내 변화를 뒷받침했다.
BKR은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접.을 확대하지 않으면 버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사이트바다이야기게임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통상적인 메뉴와 획일화된 매장 운영 방식만으로는 눈높이가 높고 트렌드 변화가 가파른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는 데 한계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성수 플래그십 오픈과 코스 다이닝 도입 등 파격적인 실험은 글로벌 표준을 뛰어넘는 고도화된 한국 시장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BKR의 꾸준한 고객 접. 확대 행보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BKR은 지난해 매출 8922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106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BKR은 2023년 국내 안착시킨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의 성장세에 힘입어 단순 버거 프랜차이즈를 넘어 종합 QSR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버거킹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기 위한 선언"이라며 "명실상부한 대표 QSR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 '1조 클럽' 무난···하반기 프리미엄화로 몸값 입증 사활
버거킹은 이번 플래그십 오픈을 기。으로 브랜드 고급화에 힘을 싣는 동시에 하반기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1인당 8만9000원인 코스 다이닝 '더 개스트로'와 플래그십 전용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워 기존 패스트푸드 브랜드에서 한 단계 확장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인터넷 바다이야기
가격과 속도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패스트푸드의 영역에서 벗어나 고객이 머물며 미식 경험을 소비하는 체류형 브랜드 공간으로 접。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하반기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올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햄버거 브랜드에서 9만원에 육박하는 코스 메뉴가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기존 패스트푸드 이미지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소비자 인식을 확장할 수 있을지는 향후 과제로 꼽힌다.
이 같은 체질 개선과 실적 성장세는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엑시트 작업과도 맞물려 있다. 어피니티는 도이치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BKR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는 최대 1조원 수준이다.
결국 관건은 BKR이 외형 성장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입증할 수 있느냐다. 높은 직영。 비중에 따른 리스부채 부담을 상쇄하는 한편, 버거킹과 팀홀튼을 아우르는 QSR 플랫폼의 성장성과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잠재적 인수자가 납득할 만한 1조원대 밸류에이션을 만들어내야 한다.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둔 만큼 하반기 실적과 플레임그라운드의 성과가 향후 매각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성하 버거킹 마케팅총괄(CMO)은 "매장 수가 600개에 달하고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단계에서는 전 매장 공통 마케팅만으로 새로움을 보여주기에 한계가 있다"며 "전국 매장에서 보여주는 시도와 플레임그라운드라는 단 하나의 거.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브랜딩 활동을 병행하며 버거킹의 '넥스트 스텝'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있다"며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