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2036 하계올림픽’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제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전북 지역 최대 현안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여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북은 국회의원·특별자치도지사·광역의원 대다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일 정도로 전통적인 여당 우세 지역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에서 배제되거나 부정적인 결과가 현실화 될 경우 2028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26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주와 서울의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성사 여부가 추석 연휴 직후 결정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전주 하계올림픽 단독 개최를 준비하다가, 최근 서울시에 공동 개최 의사를 타진했다. 이원택 지사는 지난 7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공동 개최 의사를 타진했다.
오 시장은 이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공동 개최 원칙엔 동의했다. 하지만 양측은 주요 경기 배치, 개·폐회식 장소 등에 관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도의 입장과 계획을 전달받은 서울시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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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와 서울시의 공동 개최 논의로 하계올림픽 유치 심의를 보류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3월 올림픽 유치 희망 도시를 1차로 선별할 예정이어서, 두 지방자치단체에 시간이 많지는 않다. 이 지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연휴가 끝나면 (2036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에 관한) 서울시의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전북이 생각하는 기본안을 보냈으니 그쪽(서울시) 입장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14일에는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중대한 전환.을 맞는다. 서울고법 제4-2행정부가 해당 일을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소송의 항소심 선고 기일로 잡았다.
국토교통부와 전북도는 지난 8월 26일 최종 변론을 통해 “조류 충돌 위험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으며 새만금국제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도가 전남 무안공항보다 610배 높다는 분석은 오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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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고인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공항 계획 부지인 수라갯벌은 대규모 조류 밀집 지역이어서 여객기와 조류 충돌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유일한 조류 충돌 예방법은 공항을 짓지 않는 것”이라고 첨예하게 맞섰다.
국토부와 전북도는 원고의 손을 들어줬던 1심의 판단이 항소심에서 뒤집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이 바뀌지 않는다면 공항 건설은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전북도가 명운을 걸고 있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도 이르면 10월로 예정돼 있다. 한때 9월 발표설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10월 말 11월 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북도는 농협중앙회,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중소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 수협중앙회, 한국교직원공제회, 한국마사회 등 기관의 이전을 희망하면서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책 사업을 발판 삼아 지역 발전을 이뤄내려는 도민들의 희망이 그 어느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전남광주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예정된 상황에서 전북만 소외될 경우 지역 내 여당 인사들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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