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필랑트. 르노코리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공간 활용성과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을 모두 원하는 운전가 늘면서 크로스오버 모델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크로스오버는 차체가 높고 큰 탓에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가 세단보다 까다롭다. 서스펜션을 편안하게 세팅하면 코너에서 차체 쏠림이 커지고, 반대로 단단하게 조이면 일상 주행의 피로감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스프링, 댐퍼, 조향 장치, 차체 강성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조율하는 '통합 섀시(차대) 튜닝'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다.
르노코리아는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에 통합 섀시 튜닝 기술을 모두 집약했다. 필랑트 하체 기술의 핵심은 노면에서 전달되는 진동 특성에 따라 충격 흡수력을 실시간으로 스스로 조절하는 장치인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게임연타
도심 등에서 발생하는 자잘하고 빠른 진동에는 유연하게 반응해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내고, 코너링이나 급격한 제동처럼 차체 움직임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지지해 안정적인 조향을 돕는다.
파워트레인 역시 플래그십에 걸맞은 여유로움과 정숙성에 맞춰졌다. 최고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는 E-Tech(테크)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넉넉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여기에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반대 파동으로 상쇄시켜 실내를 조용하게 유지해 주는 기술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더해 주행 완성도를 높였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의 기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와 동일한 CMA(차세대 범용 모듈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서스펜션 등 전반적인 하체 세팅은 완전히 차별화했다.
이벤트릴게임
그랑 콜레오스는 과속방지턱과 거친 노면, 차선 변경이 잦은 국내 도로 특성에 맞춰 다기능 댐퍼(MFB)를 적용했다. 흔들림없는 움직임과 선형적 주행 질감을 구현하는데 초。을 맞춘 것이다. 반면 필랑트는 도심과 고속도로에 더해 굽이진 길까지 모두 아우르는 유연하고 정숙한 주행을 목표로 개발됐다.
구체적인 세팅 변화를 보면 좌우 바퀴 사이의 거리(윤거)를 넓히고 차체 높이는 한층 낮췄다. 스프링 강성을 높이는 동시에 조향 시스템 전반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튜닝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좋은 승차감은 특정 부품 하나가 아니라 차량 전체의 조화에서 나온다는 개발 기조를 반영한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단순한 제원 수치 경쟁을 넘어 과속방지턱 통과나 차선 변경 등 실제 주행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특정 부품의 단일 교체나 추가에 의존하기보다 스프링과 서스펜션, 조향 장치, 차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조율해 장거리 운전 시 탑승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