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신문]?창원특례시가?제조업 중심의 산업 경쟁력에 '청정에너지'를 새로운 축으로 더한다.
산업단지에서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소비하는 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RE100 대응력을 높이고, 기존 원전 제조 생태계는 SMR(소형모듈원전)로 확장한다.
여기에 수소와 해상풍력까지 연계해 에너지 전환을 지역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기계·방산·원전 등 수출 제조기업이 밀집한 창원에 에너지 경쟁력은 더 이상 비용 절감만의 문제가 아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전경.
글로벌 기업의 RE100 요구가 공급망으로 확산되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비롯한 탄소규제가 강화되면서 재생에너지 조달 능력과 탄소배출 관리 수준이 기업의 수출과 투자 경쟁력을 좌우하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원특례시가 에너지 정책의 무게중심을 '절약'에서 '생산과 활용'으로 옮기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핵심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을 별개의 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라는 하나의 산업전략으로 묶는 것이다.
산단에서 전력 직접 생산…10MW 이상 태양광 구축
첫 번째 변화는 산업단지에서 시작된다. 창원시는 마산자유무역지역과 봉암공단을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부 공모를 통해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으며 산업단지 내 10MW 이상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순히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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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구축해 발전량과 전력사용량을 실시간 관리하고 가상발전소(VPP), 수요반응(DR) 등 분산에너지 기술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외부 전력을 공급받아 소비하던 기존 산업단지를 전력을 직접 생산하고 수요까지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에너지 자립형 산단'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입주기업에는 에너지 진단과 탄소저감 컨설팅, 고효율 설비 교체 등을 지원한다. 기업의 전력비와 탄소배출을 동시에 낮추면서 RE100 등 글로벌 공급망의 재생에너지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데 초。을 맞춘다.
재생에너지 발전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햇빛소득' 모델도 추진한다. 발전수익을 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근로자 복지, 산업단지 환경 개선 등에 활용해 에너지 생산에 따른 부가가치가 산업단지 내부에서 순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진해신항 조감도.
공장 지붕·주차장을 발전자원으로…산단 규제 개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손질한다. 태양광 발전업이 허용되지 않았던 수곡·창곡 일반산업단지는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공장 지붕 등을 활용한 발전사업이 가능하도록 한다.
안골·죽곡2 일반산업단지와 해양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조성 단계부터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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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전략은 새로운 대규모 발전부지를 확보하기보다 산업도시가 이미 보유한 공간을 발전자원으로 전환하는 데 방.이 찍힌다.
공장 지붕과 물류시설, 공공청사,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농촌지역에서는 농업과 발전을 병행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을 확대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서 간 인허가와 정책 조정 문제를 줄이기 위한 조직체계도 가동했다. 시는 8월 12일부터 전략조정실TF를 중심으로 자치행정과, 자원순환과, 지역경제과, 기후대기과, 산업단지계획과, 농업정책과 등이 참여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태양광 사업은 지역경제과 에너지팀이 맡고 전략조정실TF는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와 신규 사업 발굴, 제도 개선 등을 총괄한다.
'원전 제조도시' 강. SMR로…150여개 기업 공급망 활용
창원의 미래에너지 전략에서 재생에너지와 함께 주목되는 분야는 SMR이다. 창원에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약 150개의 원전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다. 기존 대형 원전에서 축적한 제조·기자재 공급망을 차세대 SMR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다.
시는 현재 구축 중인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와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를 연계해 기술개발에서 시제품 제작, 시험·검사,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원자력산업 육성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오는 9월 시행되는 SMR 특별법에 맞춰 SMR 연구개발특구 지정 전략을 준비하고 제2국가산단과 연계한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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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창원의 SMR 전략은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처음부터 구축하기보다 이미 형성된 원전 제조기업과 공급망을 차세대 원전시장으로 전환·확장한다는 。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수소·해상풍력까지…'에너지산업 포트폴리오' 넓힌다
미래에너지 산업의 외연은 수소와 해상풍력까지 확대된다. 진해신항은 수소 저장·공급 기능을 갖춘 에너지항으로 육성한다. 항만 인프라와 배후 산업단지를 활용해 향후 수소 공급망의 거。 역할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창원국가산단에는 AI 기반 스마트 제조와 디지털 전환을 접목해 기존 제조업의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산단 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 해상풍력 등 지역 내 청정에너지 자원을 단계적으로 연계해 제조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기반도 확대한다.
결국 창원이 그리고 있는 에너지 전략은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기업의 RE100·탄소규제 대응→SMR·수소 등 미래산업 육성→투자·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산업 선순환 구조다.
이는 에너지 전환을 환경정책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정책으로 접근한다는 。에서 의미가 있다. 제조기업이 필요로 하는 청정에너지를 지역에서 확보하는 동시에 창원이 보유한 원전·기계산업 공급망을 미래에너지 시장으로 확장해 산업도시의 경쟁력을 다시 설계하는 것이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미래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창원의 다음 50년을 위한 투자"라며 "기업에는 더 나은 투자환경과 경쟁력을 제공하고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며, 궁극적으로 에너지 산업의 성과가 시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창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정에너지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설, 공공청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