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바쁘게 보낸 뒤 생긴 두통을 단순 피로로 여겼던 30대 여성이 공격적인 뇌암인 교모세포종을 진단받고 약 8개월 만에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사진=킴 보스윅 링크드인 캡처
연말연시를 바쁘게 보낸 뒤 생긴 두통을 단순 피로로 여겼던 30대 여성이 공격적인 뇌암인 교모세포종을 진단받고 약 8개월 만에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살던 킴 보스윅(36)은 지난 1월 교모세포종을 진단받았다. 그는 남편과 네 살 쌍둥이 아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바쁘게 보낸 뒤 피곤하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지만 처음에는 크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이마 쪽 전체가 욱신거리는 심한 두통이 시작됐다. 보스윅은 어두운 방에 누워 쉬었지만 통증은 .. 심해졌고 왼손까지 저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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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연휴 동안 무리한 탓에 편두통이 생긴 것으로 생각했고 병원에서도 편두통 약을 처방받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두통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왼손 저림에 이어 몸 한쪽의 감각이 떨어지고 구토까지 나타났다. 여러 차례 병원을 찾은 끝에 응급실에서 뇌 CT를 촬영했고, 뇌종양이 발견됐다. 추가 검사에서는 빠르게 자라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으로 확인됐다.
보스윅은 두개골을 열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이어갔다. 이후 추가 치료도 받았지만 병은 진행됐고 결국 지난 22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
교모세포종은 성인에게 생기는 원발성 악성 뇌종양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종류 중 하나다. 주변 정상 뇌 조직으로 빠르게 퍼지는 특징이 있어 수술로 눈에 보이는 종양을 최대한 제거해도 암세포가 남아 재발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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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일반적으로 종양을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제거한 뒤 방사선치료와 항암제를 병행한다. 하지만 종양의 위치, 크기,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가능 범위가 달라지고, 진행 속도가 빠른 만큼 예후도 좋지 않은 편이다.
증상은 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두통과 구토는 종양이나 주변 부종 때문에 두개골 안 압력이 높아지면서 나타날 수 있고,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도 생긴다. 집중력·기억력 변화, 경련, 시야 이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평소 겪던 두통과 양상이 다르거나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고, 진통제나 편두통 약을 먹어도 계속된다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두통과 함께 한쪽 팔다리 저림·감각·근력 저하, 반복되는 구토, 시야 변화, 경련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나 편두통으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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