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평가한 새로운 지표에서 일라이 릴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스텔라(Norstella)가 처음 발표한 '파이프라인-환자 생산성 지수(Pipeline-to-Patient Productivity Index·P3i)'에서 일라이 릴리는 5년 전 16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오르며 연구개발과 상업화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
P3i는 글로벌 주요 바이오제약사 25곳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생산성과 시장 접근성, 상업적 성과를 종합 평가한 지표다. 신약 1개를 확보하는 데 투입되는 비용과 개발 기간, 보험 급여 적용 속도, 출시 이후 매출 규모 등 총 8개 항목을 토대로 기업 경쟁력을 분석했다.
노스텔라는 신약 1개당 평균 파이프라인 창출 비용을 1억800만 달러, 임상 1상부터 허가까지 평균 개발 기간을 9.3년으로 산정했다. 또 출시 1년 후 평균 보험 보장률은 68.3%, 출시 7년 차 평균 매출은 16억 달러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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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에서 일라이 릴리는 제품 출시 성과와 파이프라인 교체 능력, 개발 기간 관리 등에서 높은 。수를 받았다. 비만 치료제 GLP-1 계열 제품이 성과에 기여했지만, 해당 항목은 전체 평가 요소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으며 전반적인 연구개발 효율성이 높은 평가의 배경이 됐다.
특히 임상 초기 단계에서 성공 가능성이 낮은 후보물질을 빠르게 선별해 개발을 중단하는 전략도 강.으로 꼽혔다. 노스텔라는 일라이 릴리가 연구개발 투자 대비 생산성 높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했고 임상 성공률 역시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일라이 릴리 외에도 노보노디스크, 로슈, 버텍스 파마슈티컬스, 다이이찌산쿄, UCB는 연구개발과 상업화 부문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으로 선정됐다.
질환별 전문화 전략도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는 낭성섬유증 등 희귀질환에 집중해 평균 5.8년으로 가장 짧은 임상 개발 기간을 기록했다. 다이이찌산쿄는 항체약물접합체(ADC), UCB는 면역질환 분야에 집중하면서 후보물질 개발 속도를 높인 사례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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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화이자와 사노피는 연구개발 경쟁력은 우수했지만 상업적 성과는 평균을 밑돌았고, GSK와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는 상업화 역량에 비해 연구개발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최근 제약업계 전반에서 연구개발 비용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생산성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위 25개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최근 5년간 45% 늘었지만 신규 파이프라인 창출은 32% 감소했다.
신약 개발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다. 2025년 기준 임상 1상부터 허가까지 걸리는 기간의 중앙값은 10.5년으로, 2011년 7.6년보다 크게 늘었다. 임상 1상 기간은 93% 증가했고, 2상과 3상도 각각 19%, 43% 길어졌다.
후보물질의 단계별 성공률은 임상 1상 41.6%, 2상 33.1%, 3상 61.1%로 집계됐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이 접수된 약물의 승인율은 97%에 달했다.
시장 접근성에서도 치료 분야별 차이가 나타났다. 출시 1년 후 보험 보장률은 대사질환 치료제가 52.3%로 가장 낮았고, 항암제는 78.1%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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