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청사 전경.
올해 포항지역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307만여 마리가 폐사하고 피해액이 27억여원에 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수온 지속 기간은 종전 최장 기록인 2024년보다 사흘 짧았지만 폐사 규모는 오히려 커져 반복되는 고수온에 대한 양식어가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올해 포항지역은 지난 8월 3일 고수온주의보 확대 발령 이후 9월 17일 주의보가 예비특보로 하향될 때까지 46일간 고수온 영향을 받았다. 동해안 고수온 예비특보는 9월 22일 해제됐다.
2024년에는 8월 8일부터 9월 25일까지 49일간 고수온이 지속됐다. 올해는 이보다 사흘 짧았지만 피해는 더 컸다.
올해 포항지역에서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생물은 강도다리 303만여 마리와 넙치 4만1962마리, 우렁쉥이 29.11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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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류 폐사만 307만여 마리에 달한다.
피해액은 현재까지 27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향후 피해 확정과 손해사정 과정 등에 따라 최종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포항지역에는 모두 97곳의 양식장이 있다. 육상양식장 38곳과 가두리양식장 18곳, 축제식 6곳, 기타 35곳이다. 사육 규모는 어류 1206만5000마리와 우렁쉥이 320줄, 전복·흰다리새우 등 84만7000마리다.
포항시는 올해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액화산소 810t과 순환펌프 1051대, 히트펌프 3대, 얼음 등을 지원했다. 양식어가들도 산소공급과 수온조절 장비 등을 가동하며 대응했지만 대규모 폐사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고수온 기간이 끝난 뒤에도 양식어가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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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양식장에서는 비브리오병과 백.병 등 질병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고수온 피해와 달리 별도의 공식 피해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양식어가들은 고수온이 장기화할수록 산소공급과 순환펌프 등 각종 장비 가동시간이 늘어나 전기료 부담이 커진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8월 8일 포항지역 양식장을 찾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도 현장에서 고수온 기간 전기료 지원 등의 건의를 받고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수온이 해마다 반복되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피해복구 지원을 넘어 양식어가의 전기료 부담을 낮추는 등 상시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는 고수온 기간이 역대 최장은 아니었지만 피해 규모는 가장 컸다"며 "양식어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도 지속적으로 지원 확대를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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