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이 지난 9월에 진행한 ‘제철공연’ 중 다원극 ‘일체형책상장례식’(티엑스솔루션) 쇼케이스.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센터 앞마당에서 릴레이 쇼케이스를 펼치는 ‘제철공연’을 연다. 정식 개막을 앞둔 신작의 시험 무대부터 클래식, 연극, 음악극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공연이 이어진다. 관람은 모두 무료다.
‘제철공연’은 기초예술 창작자들이 실험에 나서는 문턱을 낮추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까다로운 지원서와 심사를 걷어내고, 마당에 세워둔 칠판에 원하는 날짜와 공연 의도를 적으면 신청이 끝나는 ‘칠판 접수’ 방식을 택했다.
10월 무대는 7일 오후 6시 30분 앙상블 비플랫의 클래식 공연 ‘스테인드글라스 2’로 문을 연다. ‘산산이 부서져 찬란한 아름다움’을 주제로 지친 일상에 위로의 선율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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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6시 30분에는 창작집단 미도하다가 사운드 힐링 테라피극 ‘송별회’로 ‘내일을 향한 따뜻한 안녕’을 이야기하고, 21일 같은 시간에 극단 52hz가 버스킹 연극 ‘혀’로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파고든다.
29일 오후 7시에는 오아픽처스가 라이브 음악과 시간여행 판타지를 엮은 공간형 음악극 ‘극광다방 345Hz’를 미리 선보인다. ‘그날, 그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면 우리는 만나지 않았을까’라는 애틋한 사랑과 선택의 기억을 노래한다.
31일엔 아트플리마켓 ‘댕로마켓’과 손잡고 스노우 화이트의 ‘우리 곁의 재즈’(오후 1시), AW CONTENTS의 창작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오후 5시)를 잇달아 올리며 한 달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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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서울시 축제지원사업에 선정된 특별 프로그램 ‘대한민국배우명인전 : 나의 삶, 나의 예술’도 더해진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주말마다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야외 토크쇼로, 길해연·서이숙·정동환·성병숙 등 연극과 방송을 넘나든 배우들이 대본 바깥의 예술 인생을 풀어놓는다.
‘제철공연’은 재단이 대학로 리브랜딩 캠페인으로 추진 중인 ‘대-락(樂)로’의 하나로, 실내 쇼케이스 ‘제철연극’, 야간 프로그램 ‘애프터시어터’와 맞물려 돌아간다. 재단은 현장의 호응에 힘입어 운영 기간을 11월까지 늘릴 계획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제철공연’은 유휴 공간과 기회를 예술가에게 무상으로 열어 기초예술 생태계의 자생력을 키우는 ‘다음이 있는 지원’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9월에 진행한 ‘제철공연’ 중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신시컴퍼니). 서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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