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6인이 '용돈 투자' 유망 종목을 꼽았다. 톱픽은 단연 반도체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밖에도 은행과 로봇, 2차전지, 인공지능(AI) 플랫폼 등이 유망 투자처로 거론됐다.
24일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와 은행주를 유망 업종으로 추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신한금융지주 등을 주목할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센터장은 "추석 연휴 이후에는 3분기 실적 시즌을 감안한 전략을 짜야 한다"며 "소프트웨어보다는 IT 하드웨어 쪽으로 로테이션이 좀 더 지속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수준 이상의 금리가 유지되는 환경에서는 반도체와 은행주가 무난한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반도체를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개선되고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반도체주가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와 팔란티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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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센터장은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 포지션으로 돌아선 것 같다"며 "수급적으로 꼬였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지컬 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반도체 업황이 일시적인 수요 정체를 뜻하는 '캐즘'보다는 안정적인 성장 국면인 '골디락스'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추천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말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 동력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를, 로봇 관련주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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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센터장은 "AI 모멘텀이 이어질 거라고 보고 있다"며 "현대차나 현대모비스 같은 회사들도 연말이 되면 다시 한번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와 함께 2차전지, AI 플랫폼·서비스 업종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추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텔레콤을 제시했다.
조 센터장은 "마이크론 실적 등 AI 기업 실적이 확인되면서 의구심은 .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며 "AI 인프라 비중 확대를 유지하되, 2차전지와 국내 AI 플랫폼·서비스 등 확산 수혜 업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중호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방어적 투자 전략을 강조했다. 주주환원 기대감이 있는 보험주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에너지·정유주, 운임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해운주를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신 센터장은 "실적 시즌에 드러날 거는 이렇게 현금 흐름을 누가 잘 창출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기업별 현금 창출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중간선거를 앞둔 불확실성을 고려해 방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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