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가족의 해체와 세대 간 소통 단절이 심화하면서 가족 간에도 교류가 없는 이른바 ‘가족 단절 사회’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7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사망자 4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신 인수가 거부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가족을 만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해마다 늘어나는 등 가족 간 단절 현상이 한층 굳어지는 양상이다.
22일 보건복지부가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무연고 시신 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는 7004명으로 전년 6366명보다 638명(1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연고 사망자가 7000명대를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 2023년 5543명과 비교하면 2년 새 1461명(26.4%)이나 늘었다.
문제는 무연고로 처리됐지만 실제 연고자가 있는 경우가 무려 70%를 넘어선다는 。이다
바다이야기 상어
. 실제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한 사례는 5238명(74.8%)에 달했다. 반면 연고자가 없는 경우는 1312명(18.7%), 연고자를 알 수 없는 경우는 454명(6.5%)이었다.
인수 거부·기피 사유는 ‘가족 관계 단절’이 3980명(76.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제적 사정’ 662명(12.6%), ‘질병·장애’ 106명(2.0%)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무연고 사망자 중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 인수가 거부·기피된 비율은 78.6%로 여성(66.9%)보다 11.7%포인트 높았다.
가족 단절 현상이 심화하면서 명절 가족 모임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4~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에 따로 사는 가족을 만날 예정이라는 응답은 63%로 지난해 추석보다 5%포인트, 지난 설보다 7%포인트 낮아졌다
릴게임신천지릴게임소스
. 또 따로 사는 친척을 만날 예정이라는 응답도 47%로 지난해 추석과 지난 설의 50%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가족 간의 거리가 .차 멀어짐에 따라 빈자리를 사회적 돌봄으로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인들이 삶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 중 하나가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세대 간 가치관 갈등과 경제적 요인이 맞물리며 정작 서로를 보호하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족 내 돌봄 기능은 약화했는데, 자녀 세대 역시 실업과 사교육비 등 팍팍한 현실 탓에 부양책임을 다하기 힘들어지면서 결국 무연고 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장례를 지원하고,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의 정서 상태를 평소 살피는 등 가족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63%로 지난해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