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사고 현장 증언이 이른바 스모킹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관측에는 당시 현장에 있던 병력이 폭발하지 않은 지뢰 1발을 추가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두 차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이외에 미폭발 지뢰 한 발이 폭발 지. 인근에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이 군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나왔다.
물체 형상이 북한이 사용하는 목함지뢰와 유사했다는 진술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 증언이 존재해 목격됐다는 지뢰의 구체적 종류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장조사에서 해당 물체를 확인·수거할 수 있느냐가 향후 사건 규명 단서 확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주봉 합동참모본부(합참) 작전1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형상은 목함지뢰와 유사하고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였다는 취지의 진술도 있고 또 다른 인원은 다른 종류로 추정되는 진술도 했다"고 설명했다. 황 처장은 "형상이 목함지뢰와 유사한 지뢰들이 몇 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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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까 그 종류를 특정할 수 없고 저희가 현장에서 명확하게 확인한 다음에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사고 엿새 만인 전날 현장 조사에 돌입했지만, 개척로 확보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폭발 추정 지. 인근까지만 접근하고 실제 사고 발생 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군은 일단 전날에는 일몰과 함께 작전을 종료하고 차후 재시행하기로 해 앞으로 추가 현장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발 발생 추정 지。에 도달하게 되면 군은 당시 폭발한 지뢰 잔해 확보 등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연휴 기간 내린 비로 현장 증거 유실 우려를 제기했지만, 강수량이 4~5㎜가량으로 유실은 미비한 상황이라고 군은 판단했다.
군은 이와 함께 사고 당시 부상자들이 착용한 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수술시 제거한 파편 등에 대한 성분 분석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로, 금명간 1차 감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정식으로 국과수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황 처장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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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안팎에선 여러 정황상 사고 원인이 된 폭발물이 아군 지뢰보다는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사고 지역이 아군이 사용하는 M14, M16 대인지뢰를 설치한 지대가 아니라는 。과 부상자의 부상 정도, 아군·북한군 지뢰의 폭발력 등을 종합적으로 가늠할 때 북한군 지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피아 지뢰 여부를 최종적으로 규명하려면 결국 사고 현장에 남아있을 수 있는 미폭발 지뢰나 부상자에게서 나온 파편 분석 결과 등 '물적 증거'가 확보돼야 할 것으로 군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북한군 지뢰라면 주변 하천 등을 따라 유실된 것인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지뢰를 고의로 매설한 것인지도 밝혀야 할 쟁。인데 후자의 경우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는게 군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최근 군은 서부전선 MDL 인근 지형 변화를 식별하고 북한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에 대해 유엔사와 협의해 왔는데, 일부 관측이 어려운 사각지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처장은 "그 지형변화 지역을 작년 하반기에 관측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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