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와 이혼소송 중인 배우자 이아무개씨 측이 권 CVO 측의 항소 입장을 공개 반박했다. 배우자의 창업 당시 출자와 경영 참여를 부정하는 주장은 객관적 증거와 1심 판단에 배치된다는 것이다.
이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가온은 7일 '항소에 임하는 입장'이라는 입장문에서 "30% 지분을 가졌던 공동창업자의 존재 부정을 중단하고 1심 판결의 의미를 겸허히 돌아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9월29일 배포된 권 CVO 측 공식 입장문에 배우자의 출자와 경영 기여를 부정하는 내용이 담기자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씨 측은 "스마일게이트 설립 당시 자본금의 30%를 출자한 핵심 주주이자 공동창업자"라며 "설립 초기 대표이사 및 이사로 등재돼 경영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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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법인 등기부등본과 주주명부 등 객관적 물증을 통해 이를 입증했고, 1심 판결에서도 관련 사실이 인정됐다고 강조했다.
권 CVO 측이 밝힌 혼인관계 회복 의사도 비판했다. 이씨 측은 "가정의 유지를 바라는 가장으로서 혼인관계 회복을 원한다"면서 같은 입장문에서 배우자의 창업 출자와 경영 기여를 부정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배우자로서 가정과 회사에 기여한 사실을 부정하면서 관계 회복을 주장하는 데 진정성을 찾기 어렵다는 취지다.
이씨 측은 두 사람이 혼인한 지 두 달 만에 회사를 함께 설립했고, 자본 출자와 초기 경영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동 보유하던 지분이 "석연치 않은 경위"로 권 CVO 단독 지배구조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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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업자이자 배우자로서 신뢰했던 권 CVO의 태도 변화가 이혼을 결심한 근본적 계기였다고도 했다.
회사인 스마일게이트의 개입도 문제 삼았다. 이씨 측은 지난 5월27일 4차 변론기일 직후 스마일게이트 홍보책임자가 기자들에게 "공동창업자가 아니고 자본금을 출자하지 않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회사 홍보실 등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가 반복될 경우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정동혁 부장판사)는 9월9일 이씨가 제기한 이혼 청구를 인용하고 "권 CVO가 이씨에게 재산분할로 스마일게이트 주식 35% 현물과 현금 65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가 산정한 전체 재산분할 규모는 약 2조5500억원으로 이씨가 회사 설립과 재산 형성 과정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1심 판결에 권 CVO는?9월28일, 이씨는 29일 각각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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