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협하고 잘못된 일반화의 덫
최근 길냥이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한 유튜버가 길냥이가 새를 사냥한 사진들을 공개하며, 멸종 위기 새의 생존을 위협하는 길냥이들을 살처분하자고 외치면서다. 그의 주장에 동조하는 댓글들은 입에 올리지 못할 만큼 잔혹하고 끔찍하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사진들은 ‘홍도’라는 섬의 특수성(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일정 시기에 새들이 밀집하거니와 이미 먼 길을 날아온 새들이 힘이 빠져 쉽게 사냥되는 특성)에 기인한 것일 뿐,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거기다 도시에서 사람들의 돌봄에 의존해 살아가는 길냥이들은 좀처럼 사냥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길냥이가 토착 조류의 멸종을 가져오는 주체라고 말하는 건 편협하고 터무니없는 침소봉대에 지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길냥이보다 사람이 수천 배는 더 멸종위기 동물의 영원한 사라짐을 재촉하고 있지 않나.
제도와 거버넌스 통한 공존 모색
농림축산식품부는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지자체들도 TNR 사업을 펼쳐 개체 수 조절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길고양이 돌봄은 여전히 개인 역량과 책임에 머무르고 있어 사회적인 공백이 늘상 있다. 갈등을 중재할 공식 주체도 부족하다. 그 틈을 비집고 ‘밥 주기 금지’나 ‘살처분’ 같은 극단적 주장이 터져 나온다. 답답하다. 다른 나라에서는 길냥이들을 어떻게 관리할까.
고양이 천국 일본은 지자체-주민-자원봉사자가 공조한다. 지자체에 공식 자원봉사자로 등록·허가받은 사람만 합법적으로 길냥이를 돌볼 수 있다.
야마토게임공략방법
이들은 TNR 의무를 이행하고, 지정된 장소에 길냥이 화장실과 밥 자리를 두고 위생을 철저히 관리한다. 터키는 동물보호법에 의거해 지자체가 도시 곳곳에 자동 급식기와 보온집을 설치하고, 지방정부 수의사가 직접 TNR과 백신 접종을 이행한다. 그리스 역시 지자체가 길냥이 중성화와 백신 접종을 의무 지원하도록 규정한다. 이 밖에도 주택가 등 허용된 구역에서만 규칙에 따라 길냥이를 돌보고, 야생동물이나 고유종을 위협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법으로 급식을 금지하는 나라도 다수다. ‘제도’와 ‘거버넌스’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여기서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급식의 옳고 그름 논쟁에 갇히지 말고, 누가 어디서 어떻게 관리할지를 제도화해 공존을 도모하는 방법도 있음을 먼저 떠올리면 좋겠다.
이 밀집하거니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