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그린 일러스트.
기증받은 사람 피부를 가공한 인체 유래 세포외기질(ECM)이 K-바이오의 새 수출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장수(롱제비티) 트렌드와 K-뷰티 열풍이 맞물리면서 이 분야 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인체유래 ECM 스킨부스터 영역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ECM 스킨부스터는 재건의료에서 쌓은 진피 가공 기술에 미세입자 가공 등을 더해 미용의료 제품으로 만든 것이다.
ECM 스킨부스터는 인체 유래 조직에서 세포를 제거한 뒤 남은 ECM 성분을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피부 탄력·밀도·결 개선을 위한 미용의료에 쓴다. ECM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구조적 지지 환경을 직접적으로 보완한다는 .을 기존 스킨부스터와의 차별。으로 내세우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기존 스킨부스터들은 히알루론산(HA),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등 다양한 성분을 활용해 세포에 신호를 보내 재생을 시키거나, 합성 고분자물질로 일부러 염증반응을 일으켜 주변의 콜라겐을 생기도록 자극하는 방식, 또는 물을 끌어당기는 히알루론산으로 피부 보습과 탄력 등 피부 상태 개선을 주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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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CM 스킨부스터 시장 규모는 2025년 99억원에서 올해 925억원으로 9배 이상 커지고, 내년에는 17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확장과 함께 해외로 빠르게 뻗어가고 있다.
선두주자는 엘앤씨바이오의 '리투오'다. 리투오는 일본과 싱가포르, 몽골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고 태국과 페루에서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수입허가를 확보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현지 인체조직·바이오 제품 전문기업 및 조직은행과 820억원 규모의 독. 공급계약을 맺으며 미국 전역 병·의원 1만7000여 곳에 접근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했다. 제품 공급은 내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의 주요 미용의료 시장인 태국에서는 현지 의료진 대상 론칭 심포지엄을 준비하는 등 출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태국을 거.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엘앤씨바이오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한 418억원일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 가운데 리투오 매출이 약 172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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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앤씨바이오가 잡은 리투오 연간 매출 목표치는 700억원 선이다.
이 밖에 한스바이오메드의 '셀르디엠'은 올해 싱가포르에 진출한 데 이어 미국·중국·유럽 등으로의 판로 확대를 모색 중이다. 도프의 '에쌀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이집트 등 중동 7개국과 공급계약을 맺고 국가별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엠에스바이오의 '지셀르 리본느'도 올해 3월부터 일본에 제품 공급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필리핀에도 진출했다. 올소테크가 가공·생산을, 바이오비쥬가 제품 기획·브랜딩·마케팅·유통을 맡고 있는 '셀리비온'도 일본 진출을 추진 중이다.
업계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ECM 스킨부스터의 해외 판로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K-뷰티 열풍 덕에 한국의 미용의료 기술과 피부과 시술에 대한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ECM 스킨부스터와 같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현지 의료진과 유통 파트너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화장품을 넘어 미용의료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는 .이 해외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는 700억원 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