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양자(Quantum)
히사토미 류스케·야마자키 레키슈 지음 | 권기태 감역? | 조혜란 편역 | 성안당 |?128쪽 | 9800원
양자컴퓨터가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날이 올까. 2019년 구글이 슈퍼컴퓨터로 1만년이 걸릴 계산을 양자컴퓨터로 200초 만에 처리했다고 발표한 이후 양자컴퓨터는 미래 컴퓨팅 기술의 하나로 주목받아 왔다.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양자(Quantum)'는 이처럼 미래 기술의 한가운데 등장한 양자컴퓨터에서 출발해 중첩과 얽힘, 터널링, 불확정성 원리 등 양자역학의 핵심 개념과 그 원리가 오늘날 기술과 일상에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풀어낸다.
책은 양자컴퓨터가 발전을 거듭해 AI의 능력을 인간 이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과 이른바 '싱귤래리티(특이。)'의 문제까지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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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양자의 세계를 반드시 수학과 전문 물리학을 먼저 알아야만 접근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일이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책은 중첩과 얽힘,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 양자 터널링 등 양자역학의 핵심 원리에서 출발한다.?양자비트와 양자컴퓨터의 작동 방식, AI와 싱귤래리티의 관계를 살펴보고 레이저·반도체·MRI·양자 센서·양자 통신 등 일상과 산업에 적용된 양자 기술을 소개한다.
플랑크와 아인슈타인, 톰슨, 러더퍼드 등 주요 물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양자역학의 탄생 과정도 짚는다. 마지막에는 물리학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과 시간, 생명 현상 등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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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어려운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시키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저자들은 머리말에서 양자역학을 제대로 다루려면 수학과 전문적인 물리 지식이 필요하지만, 물리학자 역시 양자의 세계를 완벽히 이해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대신 '이 세상에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설명의 우선순위도 재미와 원리, 정확성에 둔다. 세부적인 정확성을 앞세우기보다 양자의 신비함과 핵심 원리를 먼저 전달하고, 비유와 그림을 통해 독자가 낯선 개념에 접근하도록 돕는다.
저자들은 앞으로 일상에서 '양자'라는 단어를 접할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독자가 양자를 완전히 이해하기보다 양자역학의 신비함과 그 원리가 만들어내는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랑크와 아인슈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