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미동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행자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행자위를 이끌며 가장 중요하게 살펴볼 가치로 '신뢰'를 꼽았다.
행자위가 기획·예산·조직 등 시정 전반의 방향을 다루는 만큼 개별 사업의 성패보다 시 행정이 일관된 방향을 갖고 움직이는지 살피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대전은 과학도시이면서 최근에는 문화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대학과 청년이라는 자산도 품고 있다"며 "과학은 산업과 일자리로 문화는 지역경제와 체류로 대학과 청년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했다.
특히 재정 여건 악화로 각종 사업의 시기 조정과 일몰 검토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시민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다이야기 고래
인 위원장은 "시민들은 재정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 추진하던 사업이 왜 갑자기 멈추고 달라지는지에 대해선 세세하게 알지 못할 수 있다"며 "사업을 포기하거나 새롭게 추진할 때 판단 근거를 공개하고 공감대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사실상 논의가 멈춘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찬반을 논하기에 앞서 왜 논의가 빠르게 진행됐고 왜 중간에 멈췄는지 그 과정에서 대전이 무엇을 얻고 놓쳤는지를 차분하게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임위원장으로서 기존 의회 방식도 세밀하게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올해 결산 심사 일정이 기존 하루에서 이틀 이상으로 조정된 。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바일 레알야마토
인 위원장은 "결산은 전년도 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 심사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관행적으로 해왔다는 이유만으로 넘어가기보다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찾아내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했다.
주민 참여 확대도 과제로 꼽았다.
단순히 참여 인원과 건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계층의 시민이 지방자치 과정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이나 주민자치회도 특정 참여자들이 반복해 참여하면 참여층이 고정될 가능성도 있다"며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던 시민을 얼마나 새롭게 끌어들이는지가 성과가 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인 위원장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행정에 대한 신뢰"라며 "정책들이 각각 흩어지지 않고 대전이 가야 할 방향으로 축적되도록 만들겠다. 주민들이 지방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의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자위원장으로서 하고 싶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