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사전 계약이 시작된 ‘디 올-뉴 일렉트릭 메르세데스-벤츠 CLA’.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전기차 CLA의 국내 가격을 본고장인 독일보다 약 3000만원 낮게 책정했다. 기본 모델은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상한선 턱밑인 ‘5290만원’부터 시작한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테슬라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흔들자,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해 온 독일 고급차 업체도 보조금 기준에 맞춰 가격을 매기는 ‘저가 공세’에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일부터 준중형 전기 세단 ‘디 올-뉴 일렉트릭 메르세데스-벤츠 CLA’의 국내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CLA 200 일렉트릭’과 ‘CLA 250+ 일렉트릭’을 총 5개 트림(세부 모델)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5290만~6770만원이며, 고객 인도는 올 4분기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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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본 모델인 ‘CLA 200 일렉트릭’의 가격이다. 국내 시작 가격은 5290만원부터로 책정됐다. 독일에서는 같은 모델이 부가세를 포함해 5만1925.65유로부터 판매되고 있다. 약 8260만원으로, 국내 가격이 이보다 약 3000만원 낮다. 독일차가 본국보다 국내에서 이처럼 큰 폭으로 낮은 가격을 책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5290만원은 올해 전기 승용차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는 기준선인 5300만원에 10만원 못 미친다. 벤츠가 전기 승용차에 보조금을 100% 지급하는 상한선인 5300만원에 맞춰 가격을 매겼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고객들의 실제 구매 가격은 보조금을 적용했을 때 지역에 따라 4000만원대 후반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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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사전 계약이 시작된 ‘디 올-뉴 일렉트릭 메르세데스-벤츠 CLA’ 내부 모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날 출시된 전기 CLA는 주행 거리에서 강。을 드러낸다. CLA 200 일렉트릭과 CLA 250+ 일렉트릭은 유럽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각각 최대 542㎞와 792㎞를 주행할 수 있다. 아직 국내 주행 거리 인증은 받지 않았다. 지난 6월 국내 출시된 BMW 전기 SUV 신형 iX3가 유럽에서 최대 805㎞, 국내에서는 611㎞를 인증받은 .을 고려하면 CLA 250+의 국내 인증 주행 거리도 600㎞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벤츠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CLA 220’도 이달 중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5990만~6290만원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브랜드와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가격 기준을 낮추면서 독일 프리미엄 업체도 높은 가격만 고수하기 어려워졌다”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조금 기준을 겨냥한 저가 경쟁이 거세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0만원 못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