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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중일 신간 ‘토닥토닥 50년’ 28일 출간…AI 시대 중년의 길 찾기 퇴직·전직 앞둔 50대에게 “지금까지 살아온 나부터 인정하자”
메이킹북스는 노중일 작가의 신간 ‘토닥토닥 50년, 넌 여전히 별처럼 빛나는구나’를 9월 28일 출간한다. 부제는 ‘격변의 AI 시대, 중년의 길 찾기’다.
책은 AI와 자동화가 빠르게 자리 잡는 상황에서 50대가 마주한 퇴직과 전직, 사회적 역할의 변화를 다룬다. 저자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과 수고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1971년생인 노중일 작가는 자신과 동년배를 삶의 중요한 고비마다 큰 변화를 겪어온 세대로 바라본다. 치열한 입시 경쟁을 거쳐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 IMF 외환위기를 맞았고, 자리를 잡아갈 즈음에는 금융위기를 겪었다. 조직의 중견이 된 뒤 코로나를 통과했고, 은퇴를 앞둔 지금은 AI가 일과 삶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
저자는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변화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우리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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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와 가정을 위해 기울여온 수고를 스스로 인정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히 부여잡자”고 덧붙였다.
책에는 중년의 일상과 기억을 담은 짧은 글들이 실렸다. 늙어가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아들의 마음부터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가는 길, 품을 떠나는 자녀들, 오랜 친구들과 걷는 둘레길, 몸의 변화, 혼자 머무는 카페, 산티아고 순례길,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공부와 강의까지 저자의 50여 년이 여러 이야기로 펼쳐진다.
책을 관통하는 질문은 ‘조직의 명함을 내려놓은 뒤에도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다. 저자는 회사에서 맡았던 역할과 한 사람의 가치는 같지 않다고 말한다. 어떤 직함을 가졌는지가 아니라 부모를 돌보고 자녀를 키운 시간, 친구와 함께한 날들, 실패를 견디고 다시 일어선 경험이 한 사람의 삶을 만든다는 것이다.
‘수고 많았다’에서는 자녀의 대학 학비와 자신의 마지막 학업 비용을 마련한 뒤 스스로에게 “나… 수고 많았다”고 말한다. ‘용사’에서는 IMF와 금융위기, 코로나를 겪으며 살아온 동년배들에게 “토닥토닥 우리 55년, 우린 여전히 별처럼 빛나는구나”라고 말을 건넨다.
노 작가는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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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노조위원장, 실업자, 회사원, 정치인 참모를 거쳐 경영인으로 일했고 대학원 강단에도 섰다. 정치학과 언론학, 경영학과 기술경영학을 공부했으며 쉰을 넘어 AI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AI를 공부해온 저자가 이번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AI를 외면하거나 변화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기술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지,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지를 다시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조금 앞서 있거나 뒤에 있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읽고 다스리며,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삶의 중심을 단단히 세우는 것이 먼저다”라고 적었다.
‘토닥토닥 50년, 넌 여전히 별처럼 빛나는구나’는 중년에게 또 다른 성취를 요구하지 않는다. 가족을 위해 애썼던 시간과 조직에서 버텼던 날들, 실패하고 다시 일어선 경험, 부모와 자녀를 위해 감당했던 책임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먼저 “수고했다”고 말해보자고 권한다.
PS. AI는 자꾸 새것을 배우라고 재촉한다. 하지만 50년을 살아낸 사람이라면 가끔은 앞으로 얼마나 더 달릴지보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부터 돌아봐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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