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리(50)는 정기 검진에서 눈의 작은 반.을 발견한 뒤 결막 흑색종을 진단받았다./사진=프리벤션 캡처
시력 저하나 통증 등 별다른 증상이 없던 50대 여성이 정기 검진에서 눈의 작은 반。을 발견한 뒤 결막 흑색종을 진단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은 프리랜서 작가 소피아 리(50)의 안암 투병 경험을 소개했다. 소피아는 지난해 3월 매년 받던 안과 검진에서 홍채 주변 눈 흰자에 작은 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근깨처럼 색이 있었지만 번진 얼룩처럼 보이는 흔적이었다.
의료진은 흑색종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진행했다. 소피아는 눈에 통증이 있거나 빛이 번쩍이는 등 특별한 증상이 없었고, 평소 자외선 차단과 운동 등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사 결과 눈의 흰자위를 덮는 결막에 발생하는 드문 안암인 '결막 흑색종'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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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는 안암 전문 의료진을 찾아 미국 보스턴의 매스아이앤이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의 확산 가능성에도 대비하기 위해 항암 안약을 처방했다. 시력 저하 위험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두 차례 항암 치료를 받았다.
진단 약 두 달 뒤에는 종양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은 종양과 주변의 색이 변한 조직을 제거하고, 겉으로 정상처럼 보이는 조직도 채취해 암세포 확산 여부를 확인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병변 주변에 냉동치료도 시행했다.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는 종양이 모두 제거됐고 다른 부위로 전이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전암성 세포가 남아 있었으며, 이 세포가 5년 안에 흑색종으로 진행할 가능성은 30%로 평가됐다. 소피아는 추가 항암 치료를 받은 뒤 현재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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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검진은 안과 질환뿐 아니라 전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눈 안쪽의 미세한 신경과 혈관을 살펴보면 당뇨병, 갑상선 질환, 고혈압, 쇼그렌병 등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안과 교수이자 매스아이앤이어 안구 흑색종센터장인 이바나 김 박사는 피부색이 밝거나 눈동자 색이 옅은 사람은 안암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안암은 드물지만 조기에 발견할수록 시력과 안구를 보존할 가능성이 커진다.
대표적인 안암으로는 눈의 중간층인 포도막에 발생하는 포도막 흑색종과 결막 흑색종이 있다. 50세 이상 성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안내 림프종도 드문 안암 중 하나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황반변성과 녹내장을 발견하는 데도 중요하다. 미국안과학회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20대에는 최소 한 차례, 30대에는 두 차례 기초 안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이후에는 개인의 위험 요인과 건강 상태에 따라 의료진이 권하는 주기로 검진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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