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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A 의원 입구에 피부 미용시술 관련 입간판이 진열돼있다. 신사동 소재 B 의원 내부. /조선비즈 DB
서울 여행 일정에 피부과 방문을 넣는 외국인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4년 만에 약 네 배로 늘어 처음 200만 명을 넘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는 2023년 61만 명, 2024년 117만 명, 2025년 201만 명으로 해마다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49만7000명)과 비교하면 약 네 배다.
의료 관광 지출도 함께 커졌다. 환자와 동반자의 의료 관광 지출은 2023년 3조9000억원, 2024년 7조5039억원, 2025년 12조5000억원(이 중 의료 지출 3조3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스킨부스터와 비수술 리프팅 같은 ‘미용 의료’가 관광 코스에 들어오면서 K-뷰티 의료 관광, 이른바 ‘피부과 관광’이 새 수요로 자리 잡았다. 2025년 피부과는 62.9%였고, 성형외과(11.2%)와 내과 통합(9.2%)이 뒤를 이었다. 2024년 피부과 비율이 56.6%(70.5만 명)여서, 1년 새 6%포인트 넘게 높아졌다. 공식 통계에는 미용 의료를 따로 집계한 항목이 없어, 피부과·성형외과 비율을 미용 수요 대용 지표로 본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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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피부과 중심의 비수술적 미용 의료 수요 증가, 중국 무비자 정책, 항공편 확대, 관광 수요 회복을 꼽는다.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과 K-팝, K-뷰티 확산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관광객이 찾는 시술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피붓결과 재생을 겨냥한 스킨부스터다. 연어 디옥시리보핵산(DNA)에서 얻은 PN(폴리뉴클레오티드) 성분을 쓰는 리쥬란이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수술 없이 탄력을 관리하는 리프팅으로,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방식의 울쎄라와 고주파(RF) 방식의 써마지가 꼽힌다. 성형수술에 비해 이런 피부과 시술은 비교적 시술 시간이 짧고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에서 3박 4일 안팎의 여행 일정에 넣기 쉽다.
이채호 닥터쁘띠의원 홍대。 대표원장 -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충남대의학전문대 의학과, 전 리엔장의원 홍대。 원장
의료 관광은 서울의 피부과·성형외과에집중된다. 서울이 외국인 환자 87.2%를 유치했고, 2025년 외국인 환자 87.7%는 의원급 의료 기관을 이용했다.
수요가 커지자, 피부과 자체도 달라지고 있다. 동네 단일 클리닉에서 호텔과 웰니스까지 품는 체류형 공간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단일 클리닉에서 숙박, 웰니스를 묶은 체류형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고 이미 호텔로 들어가는 의원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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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롯데호텔에는 피부·미용 시술 의원이 입.해 있고, 인천 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리조트는 성형외과와 치과 등을 결합했다. 서울 인사동의 UH스위트서울은 기획 단계부터 호텔과 의원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설계됐다. 더그랜드롯데서울은 객실 일부를 의료·웰니스 공간으로 바꿨다. 업계에서는 숙박과 의료를 결합한 이 모델을 ‘메디컬 스테이’, 호캉스에 빗대 ‘메디캉스’라 부르며 기존 피부 클리닉에서 。。 진화하는 양상을 띤다.
메디컬 업종이 호텔 상권의 새 임차 수요로 부상하면서, 서울 강남에서 성수·한남 등 다른 상권으로 번질 것이라는 전망도 부동산 업계에서 나온다. 입。 성패는 ‘어디에 들어가느냐’보다 ‘어떤 수요와 만나느냐’에 달릴 것이다. 또한 시술 전 상담, 시술, 회복식과 숙박, 스파, 귀국 후 팔로업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 상품이 늘 것이다.
더욱이 피부과 중심에서 건강검진, 한의원, 치과, 안과로 확장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단순 미용에서 건강관리로 의제가 넓어지는 셈이다. 보건복지부도 외국인 환자 유치산업의 질적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사후관리 책임과 의료 광고·알선 관리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현실적인 위험은 귀국 후 합병증이 생겼을 때 누가 책임지고 돌볼지가 불분명하다는 .이다. 의료 기관으로선 통역 지원, 시술 후 연락 체계, 부작용 대응 절차를 고객이 예약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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