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 소비자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수요를 겨냥해 고금리 특판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에 출시 열흘 만에 3500억원이 몰리는 등 고객들 호응도 뜨겁다. 특히 원금을 보장하면서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ELD)도 확대 중이다. 신한은행은 고금리 상품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급여이체와 카드 사용, 모바일 플랫폼 이용 등으로 고객과의 거래 관계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이 올해 10월 12일 출시한 '슈퍼솔(SOL) 웰컴 정기예금'은 판매 열흘 만에 35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전체 판매 한도 5000억원의 70%가 소진된 것이다. 하루 평균 350억원꼴로 자금이 몰린 셈이다. 이 상품은 6개월 또는 12개월 만기로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6개월 연 3.3%, 12개월 연 3.6%다. 슈퍼솔 첫 로그인 후 6개월 이내 가입하거나 신한은행에서 3개월 이상 신규 급여이체 실적을 충족하면 각각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12개월 만기 기준 최고 연 4%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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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금리를 적용받아 2000만원을 1년간 예치하면 세전 이자만 80만원에 달한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특판 상품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올해 9월 11일 선보인 '신한 솔메이트 정기예금' 7차 특판은 10월 22일까지 4900억원이 판매됐다. 총한도 5000억원의 98%에 달한다. 남은 판매 한도는 100억원에 불과하다. 만 5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12개월 만기 기본금리 연 3.4%에 연금 입금 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0.2%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3.6%를 제공한다. 공적연금을 3개월 이상 받거나 신한은행에서 가입한 사적연금을 3개월 이상 매월 20만원 이상 입금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초연금 수급자도 우대 대상에 포함된다. 은퇴 이후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을 겨냥한 상품이다.
주식시장과 연계하면서 원금 손실 위험을 낮춘 ELD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11월 4일까지 '세이프지수연동예금 26-21호'를 모집한다. 코스피200과 삼성전자 주가에 연계된 상품으로, 만기와 유형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12개월 만기 삼성전자 보장강화 안정형은 연 3.67~3.95%, 코스피200 보장강화 안정형은 연 3.67~3.9% 수익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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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200 보장강화 상승형은 연 3.6~5.35%로 수익률 상단이 더 높다. 전체 모집 한도는 1조원이다. 이 가운데 12개월 만기 상품에 7000억원이 배정됐다.
ELD는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이자가 결정되는 예금 상품이다. 주식이나 주가연계증권(ELS)과 달리 만기까지 유지하면 약정된 원금이 보장된다는 。이 특징이다. 다만 최고 수익률을 얻으려면 사전에 정한 주가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중도해지 시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는 가입 전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른 수익률 결정 구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신한은행의 ELD 판매액은 2022년 5751억원에서 2023년 1조4793억원, 2024년 6조5165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10조5395억원으로 처음 10조원을 넘어섰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약 18배로 불어난 것이다. 올해도 10월 20일까지 6조1067억원이 판매됐다. 주식 투자와 예금 사이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 수요가 꾸준히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금리 상품을 활용한 신규 고객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신한은행은 10월 16일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운동화 적금'을 5만좌 한도로 추가 판매하기 시작했다.
시 변동성 확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