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시간이 생체리듬과 계속 어긋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은 얼마나 오래 자느냐 뿐 아니라 언제 자느냐도 중요하다. 수면 시간이 생체리듬과 계속 어긋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우리 몸의 '일주기 리듬'은 수면·각성뿐 아니라 호르몬 분비, 대사, 면역 기능 등을 조절한다. 특히 취침 시간이 자정 이후로 계속 늦어지면 이 리듬과 수면 단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자정 자체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체리듬과 생활시간이 지속적으로 어긋나지 않는 것이다.
◇늦게 자면 깊은 수면 줄어들 수 있어
늦은 취침은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리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멜라토닌은 밤이 되면 증가해 잠이 오도록 돕고, 코르티솔은 새벽과 아침 무렵 증가해 몸이 깨어날 준비를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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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늦게까지 밝은 조명이나 스마트폰 화면에 노출되면서 잠드는 시간이 밀리면 이러한 호르몬 주기와 수면 시간이 어긋날 수 있다.
깊은 수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서파수면'이라고도 하는 깊은 수면은 신체 회복과 기억 정리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주로 수면 초반에 많이 나타난다. 미국 수면의학 전문가 알렉스 디미트리우 박사는 건강 매체 '이팅웰'을 통해 "늦게 잠들면 수면 초반에 주로 나타나는 서파수면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깊은 수면이 부족하면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을 수 있고, 신체 회복이나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생체리듬 계속 어긋나면 만성질환과도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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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 각성 시간이 장기간 생체리듬과 어긋나는 생활은 여러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일주기 리듬의 지속적인 불일치가 심혈관질환, 2형당뇨병, 비만, 우울증 등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됐다. 불면증 같은 수면장애 위험도 커질 수 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특정 시각에 억지로 잠들기보다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평일과 주말 모두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침의 자연광은 생체시계를 맞추는 중요한 신호다. 늦은 오후 이후에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술에 의존해 잠을 청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침실을 비교적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있다./사진=클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