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현지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공장 건설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있다. (왼쪽부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제프 랜드리(Jeff Landry) 루이지애나 주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트로이 카터(Troy Carter) 연방 하원의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윌리엄 키밋(William Kimmitt) 상무부 국제무역담당 차관,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현대차그룹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지만, 국내 자동차·철강업계의 시선은 여전히 백악관을 향하고 있다.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이 남아 있어 관세 인하가 현실화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도 백악관의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미국 현지 생산 확대 등 기존 대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한국시간 5일 오전 10시 기준 연방 상원 최소 54석, 하원 237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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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겨 미국 기업과 소비자 부담을 키운다고 비판해 왔다. 이에 따라 의회 조사와 청문회 등을 통한 관세·산업정책 견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자동차·철강업계는 수혜를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15%, 철강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올해 2월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한 뒤에도 232조 자동차 관세는 그대로 유지됐다.
의회가 관세 철회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하원에서 각각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민주당 의석은 이에 못 미친다.
현대차가 지난해 미국 관세로 부담한 비용은 약 4조1000억원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관세로 약 4조1000억원을 부담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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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도 올해 3분기에만 7010억원의 관세 비용을 부담했다.
민주당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중국 견제 등에서 공화당과 목표를 같이한다는 。도 관세 인하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다. 미국 내 자동차 생산과 노동자 일자리가 직결돼 있어 민주당도 관세 완화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철강 산업 보호에 대한 민주당 내 지지 기반도 두텁다.
자동차업계는 관세 인하보다 전기차 지원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공화당 주도의 감세법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말 종료됐다. 세액공제가 일부 복원되면 전기차 수요 회복에 도움이 되겠지만 추가 입법과 대통령 거부권,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시행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업계도 50%의 고율 관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대를 거는 호재는 한미 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협력과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다. LNG 프로젝트를 계기로 관련 철강·기자재 관세가 인하되고, 데이터센터용 철강 수출도 늘어날 수 있어서다. 이런 기대 역시 의회 구도보다 백악관의 관세 결정에 달려 있다.
직결돼 있어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