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콩을 많이 먹은 여성은 성인이 된 뒤 유방암 위험을 보여주는 지표가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린 시절 콩을 많이 먹은 여성은 성인이 된 뒤 유방암 위험을 보여주는 지표가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이 연구비를 지원하고 홍콩중문대 연구진이 수행한 연구다. 세계암연구기금은 최근 이 연구 결과를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하며 성장기 콩 섭취와 성인기 유방 건강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홍콩중문대 연구에 따르면 35~45세 여성 815명의 과거 두부·두유 등 콩 섭취 습관과 유방촬영 결과를 비교했더니, 6~18세에 콩을 많이 먹었던 여성의 성인기 유방 치밀도가 적게 먹었던 여성보다 낮았다. 유방 치밀도는 유방에서 지방을 제외한 유선과 결합조직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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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치밀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은 콩을 먹은 시기에 따라서 결과가 달랐다는 .이다. 연구진은 섭취 시기를 ▲6~12세 ▲13~18세 ▲20~34세 ▲최근 1년으로 나눠 분석했다. 6~12세와 13~18세에는 콩을 많이 먹을수록 성인기 유방 치밀도가 낮은 경향이 뚜렷했다. 하지만 20~34세 섭취량에서는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고, 최근 1년간 먹은 양에서는 유방 치밀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콩의 이소플라본(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한 식물성 성분)에 주목했다.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는 유방 조직의 구조와 호르몬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시기다. 이때 콩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이후 유방 조직의 발달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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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콩 섭취량과 실제 유방암 환자 여부를 비교한 연구도 있다. 학술지 ‘암 역학·생체지표·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 597명과 유방암이 없는 여성 966명을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 식습관을 확인할 수 있었던 여성 255명 가운데 콩을 가장 많이 먹은 집단의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가장 적게 먹은 집단보다 약 60% 낮았다.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콩을 많이 먹은 집단에서도 유방암 발생 가능성은 각각 약 20%, 24% 낮았다. 하지만 어린 시절만큼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다.
일상에서는 밥에 콩을 섞거나 두부를 반찬으로 먹고, 간식이나 아침 식사 때 무가당 두유를 활용하면 콩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다. 두유는 당이 많이 들어간 제품보다 무가당 제품을 고르고, 두부·콩·두유처럼 형태를 바꿔가며 먹으면 질리지 않고 꾸준히 섭취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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