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화제를 준비하며 주변 사람들과 합을 맞추고 함께 발전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부끄러움이 많아 처음에는 무대에 서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연을 앞두고 돌아보니 그동안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기도 합니다.(웃음)"
소년보호기관 '세상을 품은 아이들' 소속 청소년들이 '제14회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제' 무대를 앞두고 지난 3개월의 준비 기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의정부지법(법원장 황병헌)은 2026년 11월 4일 경기 의정부동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Bloom Again, 다시 피어나는 우리'라는 주제로 '제14회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제'를 열었다.
청소년 문화제는 소년보호기관에 위탁된 청소년의 교화와 재비행 예방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대법원이 후원하고 서울가정법원·의정부지법·인천가정법원·수원가정법원·춘천지법·대전가정법원이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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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이날 소년보호기관 소속 청소년 413명은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뮤지컬, 연극, 합창, 밴드, 바이올린 연주 등을 선보였다. 공연장 로비에는 청소년들이 만든 미술, 목공예, 서예, 원예 작품 등이 전시됐다.
행사에는 박영재(사법연수원 22기) 대법관, 황병헌(25기) 의정부지방법원장, 이원형(20기) 서울가정법원장, 김도균(27기) 인천가정법원장, 김래니(27기) 수원가정법원장, 김정민(29기) 대전가정법원장, 안은지(38기) 춘천지법 부장판사를 비롯해 7개 소년보호기관(나사로 청소년의 집, 마자렐로 센터,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세상을 품은 아이들, 로뎀 청소년학교, 효광원, 돈보스코 오라토리오) 관계자와 청소년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장 1·2층 객석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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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헌 의정부지방법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올해 문화제 주제가 '다시 피어나는 우리'다. 때로는 뜻대로 되지 않는 일과 앞날의 불확실함 때문에 답답할 수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려는 용기가 중요하다. 오늘 이 자리가 청소년들이 용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희대(13기) 대법원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그는 "문화제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이미 값진 성취"라며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청소년 여러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법원도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의정부지법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지난 시간에 머무르지 않고 법원과 지역사회의 지지 속에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