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서울 세종대로 본사 /제공=신한금융지주
7월과 8월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도 신한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오히려 하락했다. 대출금리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전 예금과 은행채 등 자금 조달비용이 더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조달 부담이 이어지겠지만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올해 3분기 NIM은 1.58%로 전 분기(1.61%)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02%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 2.50%였던 기준금리를 3.00%로 0.50%포인트 끌어올렸다.
신한은행은 전날 신한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에서 기준금리 인상에도 NIM이 하락한 배경으로 조달비용 증가를 꼽았다.
강영홍 신한은행 재무부분장(CFO)은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NIM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7월과 8월 기준금리 인상으로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3분기에 조달 만기가 집중되고 추가 금리 인상 기대와 조달 경쟁 심화로 비용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3분기 자산수익률은 3.94%로 전 분기(3.84%)보다 0.10%포인트 올랐지만, 부채비용률은 2.30%에서 2.45%로 0.15%포인트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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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대출과 채권 운용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예금과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이 더 빠르게 늘면서 이자마진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예금의 구성 변화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가계성 예금은 약 9조원 감소한 반면 기업과 기관 예금은 약 25조원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은행의 수신 구조도 달라졌다. 개인 예금이 빠져나간 반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자금 일부가 증권금융 등 기관을 거쳐 다시 은행 예금으로 들어오면서 기업·기관 중심으로 수신이 늘어난 것이다.
신한은행은 증권금융의 주거래 은행이어서 이 과정에서 수조원 단위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입장에서는 예금 총량을 확보했더라도 자금의 구성과 조달금리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 유동성 관련 규제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예금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수신 규모를 단순히 줄이기도 어렵다.
신한은행은 3분기 들어 기업·기관 정기예금을 줄이고 가계 예금 유치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조달비용이 더 올랐다고 설명했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CFO는 "수신에 대한 제어 가능성이 지금의 딜레마"라며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자금이 증권금융 등 기관을 통해 다시 은행 수신으로 유입되면서 조달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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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증가는 예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신한은행의 예대율(월평균 잔액 기준)은 지난해 말 96.0%에서 올해 2분기 92.2%까지 떨어졌다가 3분기 94.4%로 일부 회복했다. 예대율은 예금 대비 대출금의 비율로, 수신이 대출보다 빠르게 늘어나면 하락한다.
일반적으로 예대율 하락은 대출에 활용되지 않는 수신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는 의미로, 예금 조달비용을 고려하면 NIM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신한금융도 예대율 하락을 수익성 저하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수익성 개선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대출금리 재산정 주기가 6개월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시장금리 상승이 실제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4분기에도 조달비용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금과 은행채 만기가 집중된 데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연말까지 자금 조달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CFO는 "4분기에도 만기가 집중돼 있고 조달 경쟁이 계속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는 현재 수준의 NIM이 유지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조달시장이 안정되고 대출금리 재산정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NIM이 .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CFO는 "내년부터는 조달이 안정화되고 운용수익률도 6개월물 중심으로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NIM이 。차 개선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피력했다.
강 CFO는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