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스마트 축산단지 반대 삼척 범 시민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대규모 양계단지 예정부지 인근에서 양계단지 반대 삭발식 및 거리행진 투쟁을 전개했다.
삼척시가 인근 태백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사업으로 석탄산업전환지역인 도계지역의 각종 개발사업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태백시는 삼척시 도계읍 。리지역과 경계하는 곳에 320만 마리의 산란계 단지를 유치,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조건부 사업 승인을 받았다. 이에 폐광지역으로 대체산업을 모색하고 있는 도계지역 주민들은 제2의 경제진흥개발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사업이라며 대규모 양계산업 저지에 총력투쟁을 벌이고 있다. 폐광이라는 공동의 아픔을 겪고 있는 태백시도 스마트축산단지 유치를 중단할 뜻이 없어 양 지자체간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삼척시가 폐광 4개시군의 상징적 의미인 폐광지역협의회마저 전격 탈퇴할 만큼 중대 결심을 한 것은 각종 개발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삼척 중입자 암치료센터 조감도(위)와 블랙밸리 CC 제2골프장 조감도.
■ 삼척시 대체산업 추진과 전망
삼척시는 석탄산업전환지역인 도계지역의 대체산업으로 중입자 암치료센터를 기반으로 한 의료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고부가가치 의료산업을 유치해 제2의 경제진흥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사업은 도계읍 흥전리와 석공부지 등 12만4609㎡(약 3만8000평)에 사업비 3603억원을 들여 오는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중입자 암치료센터를 비롯해 입원실 80병상과 재활시설 등 ALL케어센터를 갖춘다. 또 교육 및 연구센터와 함께 의료진, 환자, 보호자들이 머무르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휴양 거주시설을 갖춘다.
현재 의료클러스터 개발계획 수립 및 실행지원 프로젝트 용역을 추진중이며 지난해 8월에는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후속 절차가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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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예산처와도 올해말까지 사업 규모 및 총사업비를 협의하는 등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또 도계지역에 강원형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석공테니스장 등의 부지 2600평에 오는 2028년까지 지하 1층, 지상 18층 총 12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아파트 신축공사 시공업체도 선정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다 현재 운영중인 블랙밸리 CC 제2골프장을 조성해 도계지역 관광을 새롭게 이끌 계획이다.
도계읍 늑구리 167번지 일원에 사업비 1040여억원을 들여 18홀 공공골프장을 조성, 오는 2031년 문을 열 계획이다. 삼척시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통과돼 오는 11월쯤 농어촌관광휴양단지(제2골프장)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도계 미인폭포 탐방로 조성 공사도 진행돼 현재 탐방로 공사가 9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업비 215억원을 투입하는 탐방로는 추추파크와 도계 펫 패밀리파크 등과 연계돼 내륙관광을 이끌 전망이다. 이밖에 도계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 도계광업소 부지에 사업비 419억여원을 들여 대학과 도시를 결합해 도시의 기능을 한 곳에 집중화하고 있다. 강원대 도계 캠퍼스도 지자체와 함께 교육도시 조성에 힘쓰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이 각종사업이 전개되면서 도계지역 주민들은 폐광 이후 새로운 도약에 기대가 부풀어 있다.
▲ 삼척 중입자 암치료센터 조감도(위)와 블랙밸리 CC 제2골프장 조감도.
■ 태백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양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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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시 발전 기대감도 잠시, 도계지역 주민들은 때아닌 태백시의 대규모 양계단지 유치에 충격과 함께 허탈감에 빠져있다. 삼척과 함께 폐광의 아픔을 겪고 있는 태백시는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스마트축산단지 유치에 뛰어들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가농바이오와 손잡고 320만마리를 수용 가능한 초대형 양계단지를 태백시 상사미동 산 65-2 일대에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신청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6일 태백시를 스마트축산단지 신규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태백스마트축산단지는 40㏊ 규모에 국비 178억원, 지방비 82억원, 민자 4579억원 등 총 4839억원 가량 들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첨단으로 조성해 분뇨 처리에 따른 냄새를 차단하는 등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하게될 것이라는 것이 태백시의 입장이다.
■ 태백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계획에 따른 문제。 발생
삼척시민들은 태백시의 대규모 양계단지가 초기부터 문제。 투성이라고 고강도 비판을 하고 있다. 주민들이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태백주민설명회는 지난 8월12일 공지한 뒤 하루만인 13일 개최했고 실제 피해가 우려되는 삼척시와 도계·하장 주민들에게는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다는게 도계지역 주민들의 입장이다. 국가 공모사업의 공정성과 행정절차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사업부지 위치가 태백시 상사미동 산 65-2로 위치적으로는 태백시지만 삼척시 도계읍 .리와 맞닿아 있어 계분 등의 악취오염은 삼척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는 .이다. 320만 마리의 하루 계분 발생량이 371t으로 추정되며 산란계의 하루 마실 물만 640t에 이르러 이에 따른 악취 대책, 방역처리 등이 제대로 가동될지 의문으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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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도계읍에 80만 마리 규모의 산란계 시설이 있는데 추가로 320만마리 시설이 들어서면 400만 마리가 밀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살처분과 이동제한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이다. 예정부지가 산림청에서 제공된 산사태 위험지구 1등급으로 분류돼 있는데도 사업지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박상수 삼척시장이 연단에서 사업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문제해결 방안 모색 시급
삼척지역 주민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태백스마트 축산단지 선정 과정에서 5개 핵심 조건부 승인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전격 발표했다며 사업 전면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또 태백시가 밝히는 것 처럼 악취와 용수, 폐수 등의 문제가 완벽하다면 태백시 생활권 내 대안 지역에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삼척시는 폐광지역 연대의 상징적인 석탄산업전환지역 시군협의회를 전격 탈퇴하고, 삭발·거리행진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태백시가 사업을 강행할 경우 이에 맞대응할 폐기물 처리장, 풍력발전단지 등을 태백시 경계에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현재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태백시의 스마트 축산단지 사업 선정이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피해까지 고려하지 않은 채 선정된 절차적 과정에 있다는 。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삼척시민들이 요구하는 사업 선정 전 과정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등 행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양 지자체가 마주 달리는 폭주 전차와 같이 충돌이 지속되면 피해는 폐광지역 전체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김광태 태백스마트축산단지 반대 삼척 범 시민 공동대책위원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석탄산업전환지역의 지역 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추진할 경우 큰 저항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하루속히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안을 제시해 더이상 지자체간 갈등을 양산시키는 행정이 펼쳐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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