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제작한 다국어 안전표지.
최근 1년6개월간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 3명 중 1명은 경기도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외국인 노동자 중대재해 사망자는 3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추락·깔림·끼임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로 예방 가능한 사고가 잇따랐다.
2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안산시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2026년 2분기 외국인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경기지역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사망자 102명의 33.3%에 해당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경기 다음으로는 경북 13명(12.7%), 서울·충남 각 9명, 전남 8명, 강원 6명 등의 순이었다.
경기지역 사망사고를 유형별로 분석하면 추락이 15명(44.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깔림·매몰·붕괴 7명(20.6%), 끼임 6명(17.6%), 맞음·낙하물 3명(8.8%), 화재·폭발 2명(5.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추락·깔림·끼임으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28명으로 전체 경기지역 사망자의 82.4%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사망자가 18명(52.9%)으로 절반을 넘었으며 제조업 9명(26.5%), 기타 업종 7명(20.6%)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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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도 추락 사고가 37명(36.3%)으로 가장 많았으며 깔림·매몰 20명(19.6%), 끼임 17명(16.7%)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4명(43.1%)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35명(34.3%), 기타 업종 23명(22.5%) 순이었다.
박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추락과 깔림 같은 원시적인 산재로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우리 산업 현장의 안전망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뼈아프게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국적별 맞춤형 실습 안전교육 의무화와 건설·제조업 현장에 대한 특별 감독 시스템 재구축을 촉구했다.
동자 3명 중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