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30일부터 2차 판매에 들어간다. 모집 규모는 1차와 같은 6000억원이지만 ‘오픈런’을 불렀던 5개월 전과는 분위기가 딴판이다. 1차 펀드 기준가격이 한때 원금 아래로 내려가는 등 손실 우려가 커지자 판매사들은 홍보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1차 가입자의 재가입이 막히고 초반 온라인 물량까지 제한된 상황에서 신규 투자자가 얼마나 들어올지가 흥행의 관건이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의 기준가격은 29일 기준 1005~1006원대를 나타냈다. 지난 6월 설정 당시 1000원과 비교하면 사실상 원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3개월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가시적인 투자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마저도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증시 하락이 이어지면서 기준가 하락률은 한때 -3.9%까지 벌어졌다가 최근 반등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원금은 가까스로 회복했지만, 가입자들은 출시 직후부터 손실 구간을 오가는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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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서 손실이 나면 후순위 출자분이 국민투자금보다 먼저 손실을 흡수한다. 재정이 먼저 부담하는 손실의 한도는 국민투자금의 20%다.
자펀드별로 보면 편차가 더 뚜렷하다. 7월 말 기준 1차 펀드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2.04%였다. 자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7.9%)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7.57%)의 손실이 컸다. 두 운용사는 상장주식 투자 비중이 각각 40%, 60%를 넘어 시장 충격을 더 크게 받았다.
원인은 주요 투자 대상인 코스닥지수의 급락이다. 코스닥지수는 1차 출시일인 5월 22일 1161.13까지 치솟았다가 이달 14일 806.79까지 밀렸다. 코스닥은 29일 849.80에 장을 마감했다.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차 출시 당시와는 거리가 멀다.
판매 현장은 조용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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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관련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1차 가입자들이 손실 구간을 오가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홍보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1차 판매 당시 열기와 비교하면 온도차가 크다. 1차 가입자는 약 3만명이었고, 판매 개시 5영업일 만에 6000억원어치가 모두 팔렸다. 원래 3주간 팔 계획이었지만, 일부 은행·증권사의 비대면 물량은 개시 직후 바닥났고 대면 물량도 며칠 안에 마감됐다.
금융당국은 1차 펀드 출시 후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코스닥·비상장·벤처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인 만큼, 회수 성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2차 판매는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은행 10곳과 증권사 14곳의 영업.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판매하고, 1차 참여자는 가입할 수 없다. 1차 때 전체의 20%(1200억원)였던 서민 전용 물량을 50%(3000억원)로 확대했다. 투자금은 최대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되고, 배당소득에는 5년간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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