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출범한 ‘서울워터 잡페어’ 가보니
기업ㆍ공공기관 100여곳 부스 설치
2024년 기준 국내 매출 51조 달해
수출도 지속 증가세…잠재력 풍부
구인-취업난 간극 좁힐 산업 주목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워터 잡페어’는 오전부터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행사에 참여한 물산업 기업과 공공ㆍ유관기관 100여곳의 관계자들은 각 부스에서 구직자들을 맞았다.
서울시와 서울아리수본부가 올해 처음 마련한 물산업 특화 취업박람회로, 참여기업은 시공ㆍ건설부터 관망관리, 수처리, 수질계측까지 물산업 전 분야를 아우른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와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한국종합기술, 건화, 삼안, 대한콘설탄트 등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도 채용 상담에 나섰다.
물산업은 외형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물산업 매출액은 2020년 46조5726억원에서 2024년 51조6056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도 1조8656억원에서 2조809억원으로 1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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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장의 확대가 원활한 인력 수급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경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녹색산업 인력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3년 내 채용계획이 있는 물산업 기업 가운데 계획 인원을 모두 충원한 기업은 52.7%에 그쳤다. 미충원 사유로는 ‘지원자 부족’이 41.7%로 가장 많았다.
기업의 구인난과 청년의 취업난을 함께 해소하자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 관계자들은 구직자와의 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물산업은 신규 시설 건설뿐 아니라 노후 시설을 정비하는 과정에서도 재설계 수요가 발생하고, 재개발이나 산업단지 조성과도 맞물려 성장 여지가 크다”며 “국내에서 실적과 기술력을 쌓아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도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의 잠재력에 비해 구직자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며 “기업과 청년이 직접 만나 직무와 진로를 이야기할 기회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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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워터 잡페어’에서 건화 인사담당자가 구직자와 채용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건화 제공.
이날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개별 부스에서 상담과 면접을 진행했다. 구직자가 인사담당자에게 모집 직무와 필요 역량, 채용 일정, 업무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도 눈길을 끌었다. 메인무대에서는 기업별 채용설명회와 현직자 토크콘서트가 마련됐다. 인공지능(AI) 리터러시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 취업 준비를 돕는 특강도 진행됐다.
박찬구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물산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첨단 수처리, 디지털 전환, AI 등 새로운 기술과 결합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물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기후주간 행사에서 대한민국의 물관리와 치수 기술에 대한 높은 평가를 확인했다”며 “우리나라가 물산업을 비롯한 기후테크 분야를 선도하는 데 이 자리에 모인 기업과 구직자들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행사 이후에도 약 한 달간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해 참여기업의 채용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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