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를 위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도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 많으시죠.
이러한 분들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 요즘 인기입니다.
온라인 사찰부터 수영장, 캠핑까지 종류도 다양한데요.
사이트 주소를 클릭하자, 가상공간 속에 동자승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동자승이 된 이용자는 염불 소리를 들으며 법당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고 방석에 앉아 조용히 불상을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절을 하고 염주를 굴리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는 이 공간, 영문과를 졸업한 20대 취업준비생이 만든 온라인 사찰 게임입니다.
문득 절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것인데, 출시한 지 사흘 만에 누적 접속자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박진원 / 온라인 사찰 '산사' 개발자> "이 정도 반응은 전혀 예상을 못 했고요. 바쁘디 바쁜 현대 사회에 좀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이 사람들한테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았나…."
게임을 한번 즐겨봤습니다.
목표가 있는 일반 게임과 달리 걷거나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사찰이 화제가 되자 다른 종교 시설 뿐 아니라 수영이나 캠핑, 사우나 같은 취미 생활을 즐기는 곳부터 반려동물 추모관 등 슬픔을 달래는 공간까지 속속 개발돼 등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신천지
<박진원 / 온라인 사찰 '산사' 개발자> "저도 (다른 가상 공간) 플레이를 해봤는데 진짜 재미있게…평온하게 다양한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이 뿌듯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발달로 게임 개발 문턱이 낮아진 만큼, 자신이 원하는 가상공간을 창작하고, 타인을 초대해 함께 즐기는 개인들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정태 /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 "게임 콘텐츠 자체가 유튜브처럼 누구나 크리에이터를 향하는 형태로 진화하는 거고…이제 모닥불을 보며 멍 때리기 같은 그런 일들이 디지털에서도 벌어지는 거다…."
누구나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방문할 수 있는 디지털 휴식처,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