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협의회는 30일 김포국제공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시설의 잔해 보관소 재수색을 마무리한 후 입장문을 통해 "지난 8개월간 유가족들은 매일 현장을 지키며 유해를 직접 수습했고, 정부와 협의하며 항공 참사의 새로운 유해 수습 매뉴얼을 만들어냈다"며 "그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재수색에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리셀 참사,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 등 아직 온전한 수습을 마치지 못한 미수습 유가족들에게 이번 재수색이 온전한 수습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협의회는 "수천.의 유류품과 1832。의 유해 추정 조각이 발굴됐음에도 부실 수습과 유해 방치 사태에 대해 단 한 명도 책임 지지 않는 현실은 결코 납득할 수 없다"며 "유해 재수색을 마무리하는 오늘, 유가족협의회는 참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매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무조정실이 제주항공 참사 조사에 대해 '연말 초안·내년 상반기 최종 조사 결과' 일정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지난 5월 대통령이 지시했던 해외 전문기관 용역은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이 철회됐다"며 "명확한 조사 내용과 투명한 검증 과정이 빠진 채 종결 시한에만 맞춘 졸속 조사로 마무리돼선 안 된다"라고도 했다.
이 외에도 항철위가 국토부에서 이관되면서 발생한 조사 공백에 대한 대책과 국가가 재수습된 유해 앞에 소홀함 없이 책임과 예우를 다할 것 등을 촉구했다.
백경다운로드
협의회는 "2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은 '3차 장례'라는 무거운 과제를 맞이하고 있다"며 "합동 장례에 앞서 부실 수습과 유해 방치 사태에 대한 진실을 밝혀 희생자분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풀릴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재수색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희생자 유해 추정 조각을 발견한 유가족들이 제기한 초기 부실 수습 문제가 받아들여지면서 지난 4월 13일부터 시작됐다.
날씨와 현장 상황 등에 일정 기간 중단된 적도 있긴 했지만, 이날 종료 선언은 착수일로부터 200일 만이다.
1832.의 유해 추정 조각 외에도 900.이 넘는 유류품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부실 수습 문제의 책임자 8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font-we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