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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출생아수가 2만4275명으로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출생아수는 25개월 연속 증가 추세로 올해 누적으로는 17만명을 넘었다. 이에 올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도 7년 만에 0.9명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팔라진 고령화와 맞물려 부동의 출산율 세계 꼴찌라는 오명을 듣던 우리로선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가데이터처가 어제 발표한 ‘7월 인구동향’의 출산 관련 수치들은 고무적이다. 7월 출생아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2421명(11.1%) 늘었는데 2019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로는 19년 만에 가장 높았다. 1∼7월 누적 출생아 증가율(14.7%)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고고성이 많이 울린다는 건 혼인 증가와 무관치 않다. 지난 7월 혼인 건수는 2만2282건으로 7월 기준 11년 만에 가장 많았다. 출생아수가 통상 상고하저 흐름이었으나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다시는 못볼 것 같던 합계출산율 0.9명대 회복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팬데믹에 미뤄졌던 결혼이 최근 2년간 집중된 효과가 없지 않다. 또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이른바 ‘에코붐 세대’들이 결혼 적령기와 주 출산 연령대가 되고 있는 .도 반영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들의 현금 및 복지 혜택이 안착되고 있는 。도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가져왔다. “3세대 후 한국 인구가 지금의 3%로 쪼그라들 것”(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중세 유럽의 흑사병보다 더 심각한 인구 감소”(뉴욕 타임스)라는 종말론적 한국 인구 비관론이 무성한 상황에서 최근의 출산 증가세는 길고 긴 터널을 뚫고 나온 햇살처럼 여겨진다
모바일 바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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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심은 이르다. 출생아 증가가 근본적 변화라기보다 인구학적 사이클의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사이클이 끝나기 전 인구 문제에 대한 구조적 개혁이 없다면 다시 암흑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합계출산율이 높아졌지만 81개월째 자연 인구가 감소하는 현실도 간과해선 안 된다. 최근의 반등세를 추세로 만들도록 일과 육아 병행, 양육 지원에 대한 범정부적 정책 대응을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야 한다. 의료와 교육 등 출산 연관 인프라의 확충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저출생·고령화 대응은 국가 존망을 좌우한다.
2421명(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