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관련 사진
◀ 앵 커 ▶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공비 토벌을 명분으로
무고한 주민을 학살한 산청함양사건의
희생자 위령제가 오늘(6) 열렸습니다.
75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해자 국가는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상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 리포트 ▶
학살 현장에서 살아남을 당시 다섯 살이던
이정자 할머니.
◀ INT ▶이정자 산청함양사건 유족(81살)
"내 다섯 살 때 (군인이) 우리 엄마 아버지
다 쏴 죽였어. 울고 서 있으니까 저런 것들은 안 죽여도 추워서 얼어 죽는다고 안 죽이더라."
부모 형제 일가족 22명을 잃은
강순이 할머니의 상처는 그대롭니다.
◀ INT ▶강순이 산청함양사건 유족(99살)0143
"나는 시집을 가서 안 죽고 살았는데
우리 엄마 아빠 동생 다 죽었거든.
하루아침에 스물두 명이 죽었어."
황금성먹튀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2월 7일,
공비를 토벌한다던 육군 11사단 9연대 3대대는
산청과 함양의 4개 마을을 돌며
무고한 주민 705명을 학살합니다.
이틀 뒤, 이 부대는 거창군 신원면으로 이동해 주민 719명을 학살합니다.
1996년 명예 회복 특별법 제정으로
추모 사업은 하고 있지만,
희생자 배상과 보상은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INT ▶윤성근 산청함양사건 유족회장 0018
"(유족이) 한 분 두 분 자꾸 돌아가시고
이분들이 살아생전에 배상 보상법이
통과되어 완전한 명예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배·보상 특별법안은
16대 국회부터 21대까지 15차례 발의됐지만
법리 문제와 재정 부담 등을 내세운
정부의 반대로 번번이 폐기됐습니다
바다이야기 릴게임 사이트 추천 및 안내
.
22대 현 국회에도 2건의 특별법안이 발의돼
상임위에 계류 중입니다.
유족회는 "국가 폭력 희생자들의 오랜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며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INT ▶이성열 거창사건 유족회장 0930쯤
"3개 군에서 약 3만 명의 서명운동을 지금
벌이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국회에 제출할..."
거창과 산청함양 사건 가해자는 국가입니다.
배상과 보상은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최소한의 책무입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라는 호소에
이제는 응답하길
유족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INT ▶김병민 산청함양사건 유족 0400쯤
"그냥 시대의 아픔이다, 역사적 사건이다
하고 넘기기에 개인이 갖고 있는 슬픔이
얼마나 큰지,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정부에서 국가에서 좀 알고 책임 있게..."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 END ▶
이던
이정자 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