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커의 두 번째 부인 로리 바커는 이날 자신의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커의 아들 제이 베이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친의 사망을 확인했다. 그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매우 복잡했다"며 "그는 나의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였기에 나만의 시간을 갖고 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커는 첫 번째 부인 태미 페이와 함께 1970년대 버지니아의 한 TV 방송국에서 인형극을 시작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기독교 토크쇼인 'PTL 클럽'을 진행하며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바커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정말로 사랑하십니다"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미국과 전 세계에 복음을 전했다. 이후 최초의 기독교 위성방송 네트워크를 출범시키며 기독교 방송계의 거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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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커 부부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밀에 대규모 기독교 복합단지를 조성했고, 신도들의 기부금으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방송·종교 사업을 운영했다. 이곳에는 대형 기독교 테마파크인 헤리티지 USA도 들어섰다.
그러나 1987년 바커가 교회 비서였던 제시카 한과 성관계를 가진 뒤 그녀에게 25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그의 제국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후 바커 부부의 호화로운 생활과 PTL의 재정 문제가 잇따라 드러났고, 두 사람은 결국 PTL에서 물러났다.
바커는 1989년 사기 및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4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복역 기간이 5년에 미치지 않은 상태에서 가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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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페이는 수년간 바커의 곁을 지켰지만 1992년 이혼을 신청했다. 이후 자신의 방송 활동을 이어가다 2007년 암으로 사망했다.
바커는 출소 후 목회 활동과 방송에 복귀했다. 1998년 로리 바커와 결혼했으며, 두 사람은 2003년부터 '짐 바커 쇼'를 진행했다.
말년의 바커는 과거 자신을 유명하게 만든 번영신학과 거리를 두고 종말론과 생존주의에 초。을 맞췄다. 건강보조식품 사업에도 뛰어들었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특히 2021년에는 자신이 판매한 '실버 솔루션'이라는 건강보조식품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미주리주에서 제기된 소송에 교회와 함께 합의했다.
로리 바커는 남편의 사망을 알리며 "그는 기독교 방송계의 선구자였지만, 나에게는 남편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다"며 "그의 삶과 사역의 여러 시기를 함께 걸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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