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동산’, 2025년 전회 매진·동아연극상 후보작 재공연 문삼화 연출·배우 13명 참여…10월 11일까지 씨어터쿰
2025년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동아연극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계급이라는 관.에서 다시 읽었던 어처구니프로젝트는 이번 재공연에서 사회적 경계에 억눌리고 변형된 인물들의 욕망에 집중한다. 공연은 9월 30일부터 10월 11일까지 씨어터쿰에서 열린다. ‘2026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이다.
이번 ‘벚꽃동산’에서 인물들을 움직이는 것은 자본과 소유, 관계와 성공을 향한 욕망이다. 다른 계층으로 올라가려는 마음도 그 안에 있다. 원작의 무게를 살리면서 오늘날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지 살펴본다.
인물들은 원하는 것을 숨기기보다 드러낸다. 그 욕망은 다른 사람의 욕망과 부딪힌다. 누군가는 소유하려 하고, 누군가는 빼앗으려 한다. 다른 사람을 밀어내는 행동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인물도 있다.
벚꽃이 피는 동산과 그곳을 차지하려는 사람들. 이번 공연은 인간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보다 욕망을 드러내는 방식이 얼마나 노골적으로 변했는지를 묻는다. 사랑하고 탐하고 붙잡으려는 마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마음을 오늘의 감각으로 읽는다.
연출은 문삼화가 맡았다. ‘로풍찬 유랑극장’,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정의의 사람들’, ‘세자매’ 등을 연출한 문삼화가 이번에는 체호프의 인물들이 품은 욕망을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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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은 김지원, 박윤희, 민병욱, 문예주, 문일수, 김수아, 김나진, 김단경, 이동준, 임윤호, 염서현, 한철훈, 홍순철이다.
제작을 맡은 어처구니프로젝트는 동시대 현상을 연극으로 재생산하는 단체다. 간결한 공간 구성으로 관객의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배우를 중심으로 연출적 장치를 구성하는 작업을 추구한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를 연극 안에서 어떻게 다룰지도 꾸준히 고민한다.
씨어터쿰 공연 예매는 NOL티켓과 대학로티켓닷컴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어처구니프로젝트 인스타그램에서 안내한다.
PS. 꽃을 보러 들어갔다가 꽃보다 동산을 갖고 싶은 사람들을 만난다. 체호프의 정원에도 욕망은 제철이다.
기기보다 드러낸다.